“손흥민이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막말’ 벤탕쿠르 최대위기, 왜?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4. 9. 13. 08: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손흥민(토트넘)에 대해 인종차별성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 징계 절차를 밟게 됐다.

FA는 13일(한국시간) "벤탕쿠르가 방송에서 부정행위로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어 징계 여부를 따지는 절차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손흥민에 대해 인종차별성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팀 동료 벤탕쿠르가 최대 위기를 맞았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손흥민(토트넘)에 대해 인종차별성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 징계 절차를 밟게 됐다.

FA는 13일(한국시간) “벤탕쿠르가 방송에서 부정행위로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어 징계 여부를 따지는 절차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벤탕쿠르가 부적절한 언행이나 모욕적인 단어를 사용해 명예를 실추시켰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그의 발언은 국적, 인종, 민족에 대한 언급을 포함하기 때문에 심각한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선수 개인의 인종차별에 대해 FA 징계위원회는 6∼12경기의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리도록 규정에 명시돼 있다.

벤탕쿠르는 19일까지 FA에 자신의 입장을 설명해야 한다. 앞서 우루과이 출신의 벤탕쿠르는 지난 6월 자국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손흥민과 관련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진행자로부터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벤탕쿠르가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라고 말한 것.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인종차별적 인식이 드러난 발언이었다.

팬들의 거센 비난이 이어지자 벤탕쿠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과의 글을 남겼고 손흥민도 받아들이는 내용의 SNS을 글을 올렸지만 논란은 확산했다.

축구계 인종차별 반대 운동을 벌여온 단체인 ‘킥잇아웃’은 “(벤탕쿠르의 행동은) 동아시아와 더 넓은 공동체에 큰 영향을 미칠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한국 팬들의 차가운 여론을 의식한 듯, 7월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를 위해 방한하면서 벤탕쿠르를 원정 명단에서 제외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