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좀 가만히 계시라” 비판에…대통령실 “진정성 봐달라”

김수연 2024. 9. 1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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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의 최근 공개 행보에 대한 정치권 비판과 관련 "여사의 행보를 정쟁으로 삼는 것 자체가 상당히 부적절하고 과하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히 (지난 10일 자살 예방 및 구조 관계자를 찾아 격려한) 행보는 세계 자살의 날을 맞아서 이뤄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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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 봉사 전반에 집중…앞으로도 꾸준히 할 것”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대교에서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근무자와 함께 도보 순찰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의 최근 공개 행보에 대한 정치권 비판과 관련 “여사의 행보를 정쟁으로 삼는 것 자체가 상당히 부적절하고 과하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히 (지난 10일 자살 예방 및 구조 관계자를 찾아 격려한) 행보는 세계 자살의 날을 맞아서 이뤄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판단과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의 불기소 처분 권고 뒤 이러한 행보에 나선 것을 두고, 야당은 물론 여권 안에서도 비판적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앞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지난 10일에도 김 여사가 마포대교 일대를 찾아 ‘경청’ ‘조치’ ‘개선’과 같은 단어를 쓰는 모습은 마치 자신을 통치자로 여기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상식적으로 민심이 어떤지 대통령 내외분들이 좀 정확히 알아줬으면 좋겠다. 제발 좀 가만히 계시면 안 되나”(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민심을 무시하고 있다”(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 여사가) 국민 앞에 진솔하고 겸손하게 사죄하고 용서를 빌어야 할 때”(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등 비판이 이어졌다.

이 관계자는 “영부인의 역할은 대통령이 챙기지 못하는 곳의 목소리를 함께 듣는 역할도 있다”며 “(김 여사가) 자살, 환경미화원 등 사회적 약자층을 포함한 봉사활동 전반에 집중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여사는 일회성이 아니라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자살 관련 행동을 꾸준히 해왔다”며 “앞으로도 약자와 소외계층을 돌보는 행보,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는 행보는 꾸준히 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진정성을 좀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이번 추석 연휴에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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