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 진료비 334% 증가…취약층 부담 경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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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와 환경오염으로 천식·아토피 피부염 등 환경성 질환 진료비가 급증하고 있어 어린이·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진료비 경감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 비염, 천식, 아토피 피부염 등 환경성 질환의 진료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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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천식환자 인당 진료비 79.8% ↑
아토피 피부염 환자 인당 진료비 334.5%↑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기후 위기와 환경오염으로 천식·아토피 피부염 등 환경성 질환 진료비가 급증하고 있어 어린이·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진료비 경감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 비염, 천식, 아토피 피부염 등 환경성 질환의 진료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진료비가 64.9% 증가했고, 1인당 진료비는 1만 684원 늘어났다. 최근 10년간 천식의 1인당 진료비는 매년 증가해 2014년 대비 79.8% 증가한 5만9668원으로 집계됐다.
두 질환의 경우 2022년부터 감소 추세에 접어들던 환자 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대부분 해제되고 강제조치로 가동이 중단됐던 공장들이 전 세계적으로 다시 가동되기 시작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아토피성 피부염의 경우 전체 진료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전체 진료비는 344.6% 증가했고, 1인당 진료비는 334.5%(12만5432원) 증가했다.
어린 아이와 노인이 환경성 질환의 영향을 많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환경성 질환으로 진료 받은 전체 인원의 21~27%가 10세 미만으로, 4명 중 1명꼴이었다. 같은 기간 60대 이상 고령 환자는 14.5%에서 18.6%로 증가했다.
서 의원은 “환경부와 기상청이 공동 발간한 ‘한국기후변화 평가 보고서 2020’에서는 기후 위기가 심화되면 취약계층부터 위험해질 것을 경고하고 있다”며 “기후 적응의 관점에서 미래세대와 약자들의 환경성 질환의 증가와 진료비 부담에 대한 정부의 강화된 대책 마련과 부처 간의 협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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