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항공 분야 민간 기업 역할 확대할 여건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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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뉴에어로스페이스(항공우주)의 발전을 위해서는 미국의 스페이스X처럼 민간 기업의 역할이 확대 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정부가 마중물을 투자하는 등 여건을 마련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지홍 한국항공우주산업 전무는 "뉴에어로스페이스의 '뉴'가 갖는 의미는 민간이 중심이 된다는 것"이라며 "정부의 마중물 투자로 파급효과를 불러올 수 있게 해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싶다. 정부는 비즈니스 모델 중심으로 전략과 방향성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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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K-뉴에어로스페이스(항공우주)의 발전을 위해서는 미국의 스페이스X처럼 민간 기업의 역할이 확대 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정부가 마중물을 투자하는 등 여건을 마련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와 한국항공우주학회는 1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K-뉴에어로스페이스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강구영 항공우주협회 회장 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우주‧미래 전장 체계는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미선점 분야로 우주항공분야에서 큰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정부‧국회‧군‧산‧학‧연의 원팀과 정부‧국회의 강한 리더십을 통한 지원이 이뤄진다면 항공우주 5대 강국을 반드시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민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발표를 통해 "민간‧국방‧공공 우주개발 등 다중적 접근 전략 전개로 가속화되는 글로벌 우주 경쟁 속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국가‧국방 우주개발 정책 방향 수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정부는 우선 시장을 키우고 민간에서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론 머스크를 예로 들었다.
그는 "일론 머스크가 로켓 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NASA에서 발사대를 저렴하게 제공받았던 것이 큰 역할을 했다"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발사할 수 있는 곳은 일부러 제한돼 있다. 앞으로 우주 사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민간 기업이 해상에서 발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재명 카이스트 교수는 우주산업 가치사슬에서 '다운스트림' 산업이 '업스트림' 산업의 비중보다 크다고 말했다. 업스트림은 발사 서비스 및 우주 시스템(위성·발사체 등) 제작 산업, 다운스트림은 우주 시스템으로 창출하는 부가가치 산업을 뜻한다.
안 교수는 "업스트림 산업은 국가의 많은 지원을 바탕으로 개발하고, 다운스트림 산업은 민간의 영역으로 간주하며 참신한 아이디어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임무 중심의 국가 우주 계획 수립·정부 지원을 마중물로 삼아 혁신을 주도하는 민간 기업의 역할을 대폭 확대해 도전적 임무를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지는 전문가 토론에서 김민석 항공우주협회 부회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40년 27조 달러(약 3.6경 원) 규모로 전망한 세계 우주산업에서 대한민국이 10%를 차지하게 되면 한강, 반도체에 이어 제3의 기적을 이룰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반산업인 항공산업과 우주산업, 특히 민‧군 분야를 하나의 생태계로서 서로 잘 접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지홍 한국항공우주산업 전무는 "뉴에어로스페이스의 '뉴'가 갖는 의미는 민간이 중심이 된다는 것"이라며 "정부의 마중물 투자로 파급효과를 불러올 수 있게 해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싶다. 정부는 비즈니스 모델 중심으로 전략과 방향성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공위성 토탈 설루션 기업 전승환 텔레픽스 상무는 "스타트업이다 보니 해외업체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기술력을 한국에서 인정받아도 해외에서는 표면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이럴 때 정부의 지원이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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