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RM, 군대에서 맞은 서른살 생일 “군생활 반환점, 벚꽃 핀 다음 만나요”

박효실 2024. 9. 1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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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RM이 군 생활 중 서른살 생일을 맞이하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RM은 12일 여러 장의 사진으로 따뜻했던 서른살 생일을 추억했다.

육군 상병이 된 RM은 사진과 풍선 등 생일 장식 앞에서 양손으로 V를 그리며 웃음이 터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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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RM. 사진 | 개인채널


[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방탄소년단 RM이 군 생활 중 서른살 생일을 맞이하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RM은 12일 여러 장의 사진으로 따뜻했던 서른살 생일을 추억했다.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한껏 폼을 잡은 꼬맹이 시절 사진과 친구들과 함께 한 추억도 있었다.

육군 상병이 된 RM은 사진과 풍선 등 생일 장식 앞에서 양손으로 V를 그리며 웃음이 터진 모습. 이어 ‘생축’이라고 적은 스케치북을 들고 부대원들과 함께 축하를 나누는 모습도 담겼다.

RM은 불교용어인 ‘파판차’(papancha)라는 제목 아래 장문의 글로 감사를 전했다. ‘파판차’는 사념의 확산이라는 뜻으로 ‘정신적 소음이 난무하는 경험에 대해 우리의 마음이 반응하려는 경향’(창조적 행위: 존재의 방식, 릭 루빈)을 지칭한다. 릭 루빈은 예술가들이 흔히 겪는 자신의 창작물에 대한 끝없는 불안과 의심을 파판차라고 지칭했다.

방탄소년단 RM. 사진 | 개인채널


RM은 “안녕. 사랑하고 사랑하는 여러분! 저 서른이에요, 벌써. 스스로 종종 하잘 것 없다고 느꼈던 이 날에 진심 꾹꾹 눌러 담은 축하를 보내주셔서 너무나 고마워요. 덕분에 잘 버텨내고 있다는 거 아시죠? 불가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그대는 오직 그대 스스로를 등불 삼아 걸어가라’ 멀고 먼 화천에서 마음이 위태롭거나 이유 없이 분노가 치밀 때면 저는 이 말을 떠올립니다. 혼란, 무력감, 시간과 창조의 중력, 이 익숙함들. 지금 이 순간 해버리고 싶은 말들이 참 많지만 대신 SNS에 올리는 근황 몇장으로 대신할까 해요. 아름답고 멋진 방식으로 토로할 때와 장소가 반드시 있겠죠. 여기가 아닌 곳”이라고 적었다.

이어 “제 군 생활도 이제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논산 훈련소에서 3㎞ 뜀걸음을 할 때마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던 그 반환점이네요. 눈이 쏟아지고, 해가 바뀌고, 날이 또 따스해지고, 벚꽃이 핀 다음에, 그 다음에 씩씩하게 찾아뵐게요. 좋은 날, 좋은 말들과, 좋은 마음을. 부디 건강만 하셔요. 사랑합니다”라며 팬들에게 인사했다.

한편 RM은 이날 생일을 기념해 국가보훈부 ‘제복근무자 감사캠페인’에 보훈 기금 1억원을 기부했다.

강원도 화천에 위치한 육군 제15보병사단에서 군악대로 복무 중인 RM은 2025년 6월11일 만기전역 한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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