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옹테크·라두카누 보자’ WTA 500으로 승격된 코리아오픈 14일 예선 돌입···본선은 16일부터
올해 프랑스오픈 챔피언이자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14일 개막하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에 출전한다. 2004년 시작된 코리아오픈에서 마리야 샤라포바, 마리야 키릴렌코(러시아),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했지만 현재 단식 세계 1위가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까지 WTA 250 시리즈 대회로 열린 코리아오픈이 올해부터 WTA 500 등급으로 승격되면서, 더 많은 스타플레이어들이 한국을 찾는다. 총 상금 규모는 지난해 약 26만달러에서 올해 100만달러(약 13억4000만원)로 늘었다.
시비옹테크는 단식 본선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해 16강인 2회전부터 대회 일정을 시작한다. 시비옹테크 외에 2021년 US오픈 챔피언으로 에마 라두카누(72위·영국), 2017년 US오픈을 제패한 슬론 스티븐스(63위·미국) 등도 출전한다. 라두카누는 2022년 이 대회에 출전해 4강까지 오르면서 구름관중을 몰고 다녔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제시카 페굴라(3위·미국)는 당초 출전 예정이었다가 지난주 끝난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준우승하는 등 일정이 길어져 출전이 어려워졌다. 다만 대회장을 방문해 한국 팬들과 만나는 일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US오픈 도중 부상으로 기권한 2022년 윔블던 우승자 엘레나 리바키나(4위·카자흐스탄)도 최종적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TVN스포츠가 센터코트 경기를 16일부터 매일 생중계할 예정이다. 또 19~20일에는 야간 경기도 열린다. 14~15일에 예선이 진행되고, 본선이 16일부터 시작된다. 단·복식 결승은 22일에 열린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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