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인증 중고차 전용 `오토할부` 눈길…최저 3.5% 혜택

임성원 2024. 9. 13.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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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인증 중고차 시장에서 저변을 확대하는 가운데 전속 금융사인 현대캐피탈이 인증 중고차의 금융 서비스로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 및 기아의 인증 중고차 전용 상품인 오토할부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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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기획전 구매 시 2%까지
현대캐피탈 사옥 전경. [현대캐피탈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증 중고차 시장에서 저변을 확대하는 가운데 전속 금융사인 현대캐피탈이 인증 중고차의 금융 서비스로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 및 기아의 인증 중고차 전용 상품인 오토할부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상품의 최저 금리는 3.5% 수준으로, 모든 중고차 금융 상품 중 가장 낮은 편이다. 현대자동차 인증 중고차는 기획전 대상 차량을 구매하면 2% 금리까지 할인해 준다.

현대캐피탈은 "통상적으로 중고차 금융 상품은 신차 상품보다 금리가 높다"며 "현대캐피탈 역시 일반 중고차 할부 금리는 최저 7.8%인 점을 고려하면 인증 중고차 전용 상품이 그 절반도 되지 않아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차그룹 인증 중고차에 대해 전용 금융 상품과 결합해 강력한 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일반 중고차를 사는 것보다도 더욱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대캐피탈 측은 "실제로 인증 중고차는 중고차를 매입해 차량의 품질을 높이는 상품화 과정이 일반 중고차에 비해 더 까다롭게 진행된다"며 "이 때문에 비슷한 컨디션의 차량이라도 가격이 조금 더 비싸다"고 설명했다.

현재 현대자동차 인증 중고차는 경기 용인과 경남 양산시에, 기아는 경기 용인에 각각 중고차 매매센터를 두고 정부 권고에 따라 출고 5년, 주행거리 10만km 미만의 자사 브랜드 중고차 중 품질을 인증한 중고차만 판매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우선 현대캐피탈이 취급하던 법인용 렌터카, 개인 리스·렌트 반납차량, 또 신차를 구매하려는 고객의 기존 차량 등을 매입해 상품화한 후 판매하고 있다.

판매는 온라인으로만 진행하고 소비자가 애플리케이션(앱)이나 모바일웹을 통해 중고차를 주문하면 각 인증 중고차 센터에서 출고한다. 인증 중고차 사이트에서는 차량 검색과 함께 견적이나 계약·결제·배송 등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차량의 내외부를 360도 가상현실(VR)로 확인 가능하고, 누유 및 누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부 사진도 포함하며 매물의 실내공기 쾌적도도 수치화해 보여준다. 엔진 등의 이상유무 체크를 위해 시동 걸었을 때의 엔진 소리도 녹음해서 들려주는 등 소비자가 자동차를 구매할 때 체크해야 할 모든 시청각 요소를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캐피탈의 관련 금융 서비스 역시 현대차그룹의 인증 중고차 구매 절차와 같이 모든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고객이 온라인으로 한도 조회부터 서비스 신청까지 직접 할 수 있어 편리할 뿐만 아니라 경제성도 갖췄다"며 "중고차 매매단지를 방문해 딜러와 눈치싸움을 하는 등의 불필요한 과정을 줄일 수 있고, 금융 서비스를 중계해 주는 직원과 상담하고 계약서를 작성하는 등의 절차도 생략할 수 있는 등 편의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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