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기원, "딸기 고온성 병해충, 정식 후에도 주기적 방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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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농업기술원은 13일 고온다습한 기상환경이 지속됨에 따라 9월 중순까지 딸기 정식 전후 병해충 관리 및 환경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경남도농업기술원 박은지 연구사는 "최근 기후변화로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가 장기화 돼 딸기 병해충 발생이 많아지고 있다"며 "정식 후에도 시들음병, 탄저병 등 예방을 위해 농약 안전사용기준에 맞추어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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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도농업기술원은 13일 고온다습한 기상환경이 지속됨에 따라 9월 중순까지 딸기 정식 전후 병해충 관리 및 환경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올해 장마는 지난 6월19일부터 7월27일까지 한달이 넘는 기간동안 지속되었으며 전국 강수량은 평년보다 32.5% 더 많이 내려 다습한 기후였다. 8월 평균기온은 27.9도로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되기 시작한 1973년 이후 역대 가장 더운 달로 기록됐다.
이처럼 고온다습한 환경이 지속되면 여름철 낮에 냉방을 하지 않은 온실 안 기온은 쉽게 40도를 훌쩍 넘겨버리기 때문에 딸기 시들음병, 탄저병 등 병원균 감염에 취약해지기 쉽다.
딸기 시들음병은 28도의 고온성 병으로 육묘시에는 7~8월, 식물체 정식 후 9~10월에 많이 발생한다. 전염경로는 토양 중에 있는 후벽포자가 식물체 뿌리에 침입해 전염되는데 모주의 도관 내에 균이 런너를 통해 자묘로 이동한다.
병이 발생하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즉시 감염된 모주(어미묘)와 자묘(새끼묘)를 모두 제거하고 프로클로라즈망가니즈의 침투이행성 약제를 정식당일 관주처리하는 것이 좋다.
딸기 탄저병은 고온다습(25~35도)과 장마시기 6월 하순~8월 하순까지 육묘포장에서 발생이 많고, 정식 후인 9월 중하순~10월까지 많이 발생한다. 런너와 엽병에 발생하기 쉽고 관부에 침입하면 안쪽으로 갈변되는 병징을 보인다. 정식 직후에는 관부에 약제가 충분히 묻도록 조루관주를 실시하거나 살균제(프로클로라즈 망가니즈 2000배,10분)에 딸기묘 전체를 침지한 후 심으면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
작은뿌리파리는 온실 내 과습 조건일 때 발생하기 쉬우며 정식 후 10월에 많은 피해를 입힌다. 피해증상은 어린뿌리를 가해하여 뿌리 발달이 불량해지거나 지제부 줄기를 파고들어가 식물체를 고사시킨다. 정식 후에는 꿀벌 독성이 낮은 약제만 선정하여 처리해야 하며, 디노테프란, 클로로티아니딘, 티아메톡삼 등의 약제는 꿀벌 독성이 높기 때문에 사용을 피한다.
딸기 정식 초기에는 온실 온도가 높을 경우 잠재된 시들음병, 탄저병 등이 발병하여 식물체가 말라 죽을 수 있으므로, 차광을 통해 광량을 낮추고 환기팬 등을 활용하여 환기량을 늘려주면 좋다.
경남도농업기술원 박은지 연구사는 “최근 기후변화로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가 장기화 돼 딸기 병해충 발생이 많아지고 있다”며 “정식 후에도 시들음병, 탄저병 등 예방을 위해 농약 안전사용기준에 맞추어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kg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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