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컴백’ 숀 롱, 기대되는 울산의 '마지막 퍼즐'

김우석 2024. 9. 1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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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클로저’ 숀 롱(31, 208cm, 포워드)이 다시 현대모비스에 합류했다.

미국 루이지애나 대학교를 졸업한 숀 롱은 2016-2017 시즌 NBA 미국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서 뛴 바 있다. 2016년 NBA 신인드래프트에 도전했지만, 지명되지 않은 그는 G-리그를 거쳐 필라델피아에서 한 시즌을 보냈다.

이후 중국을 시작으로 외국 리그에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이듬해에는 뉴질랜드에서 뛰어왔다. 2017~2018 중국리그 신장 FT에서 일시 대체 선수로 합류하여 7경기 17분을 뛰어 12.7득점 6.1리바운드 1.0블록을 기록하기도 했다.

숀 롱은 NBA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 없었다. 이후 NBA G리그 델라웨어에 합류, 33경기 14.6득점 4.9리바운드 1.4블록슛을 기록했다. 하지만 NBA에는 입성하지 못했다.

다시 외국 리그로 눈을 돌렸다. 2018년 호주리그 뉴질랜드 브레이커스와 계약하며 호주에 데뷔, 득점 전체 4위(18.3점) 리바운드 2위(8.9개) 블록 슛 2위(1.5개) 필드골 성공률 전체 8위(56%)라는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다.

이듬해에는 더욱 날아 올랐다. 2019-2020시즌 멜버른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호주 리그에 나선 숀 롱은 18.5점 9.5리바운드를 남겼다. 3점슛 성공률은 32.8%는 덤이었다. 현대모비스 레이더 망에 걸린 숀 롱은 이듬해 KBL에 데뷔했다.

한 시즌만 뛰었다. 2022-21시즌이었다. 외국인 선수 MVP와 함께 베스트 5에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32승 22패로 전주 KCC(현 부산 KCC – 36승 18패)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우승을 향한 첫 번째 퍼즐을 완성했다. 6강에 안양 KGC를 만났다. 예상과 달리 0-3으로 패배하며 4강에서 행보를 맞춰야 했다. 숀 롱도 떠났다. 100% 만족스럽지 않았던 현대모비스였고, 한 시즌 만에 KBL 무대에 작별을 고했다.

이후 숀 롱은 일본에서 활동했고, 4시즌 만에 한국 무대에 복귀하게 되었다. 일본 전지훈련 현장에서 확인한 롱은 ‘명불허전’이었다.

선수들 모두 칭찬 일색이었다. 가드, 포워드, 센터진 할 것없이 숀 롱의 합류를 반겼다.

먼저, 김준일은 “같이 훈련을 해보니까 마음가짐이 굉장히 좋은 선수다. 저는 아셈 마레이, 라건아와 뛰어봤는데 롱은 건아, 마레이와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다. 내가 뛰어본 외국인 선수 중에서 제일 높고, 수비는 블록 능력을 볼 때 굉장히 좋았다.”고 말했다.

롱과 처음 경기를 함께했던 박무빈은 “제가 눈 여겨 보고, 기대하는 부분이 있다. 동료의 기회를 찾아주는 퀵아웃 패스가 좋은 선수라는 걸 예전 영상을 보며 느꼈다. 같이 경기를 뛰어보니까 확실히 빼 주는 능력이 탁월해서 국내 선수들이 준비하면 좋은 시너지가 날 거다. 공격에서는 정말 단점을 찾아볼 수 없는 선수다. 수비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지만, 신장과 피지컬, 자신만의 수비 방법(웃음)이 있는 거 같아서 뚫렸을 때 블록을 해줄 수 있다.”고 전했다.

김국찬은 “롱이 있을 때 부상을 당한 시즌이라 11경기만 뛰었다. 그 당시에는 못 느꼈는데 그 이후에 외국인 선수들과 뛰어보니 그 때 좋았다는 걸 느꼈다. 올해도 많이 기대가 된다.”며 “프림보다 크고 힘을 쓰는 순간을 알고 또 워낙 높다. 패스를 띄워 놓기만 하면 알아서 할 거 같아 든든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서명진은 “롱 덕분에 제가 너무 편하게 농구를 했다. 제가 패스를 잘 넣어주면 한 골을 넣어준다는 믿음이 컸다. 롱과 랍 패스나 앨리웁 패스 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좋은 추억을 쌓았다. 롱이 오자마자 반기면서 그 때처럼 좋은 패스 이야기도 많이 했다”고 옛 기억을 떠올렸다.

농구 전문지인 점프볼과 인터뷰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위에 언급한 대로 롱은 합류 후 가진 연습 게임에서 많은 신뢰를 얻고 있었다.

현대모비스는 해결사가 필요하다. 숀 롱이 적임자다. 4년 만에 다시 합류한 롱은 변함없는 기량으로 코칭 스텝과 선수단에 신뢰를 얻고 있다. 현재까지 부족함은 없어 보인다. 현대모비스가 스텝 업을 위해서 숀 롱의 활약은 절대적이다. 시작은 매우 경쾌한 느낌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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