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준비 한창”…명절이 더 바쁜 사람들
[앵커]
추석 연휴가 이제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마음은 벌써 고향에 가 있지만, 우리 주위엔 명절 연휴가 더 바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택배 집하장, 쉴 새 없이 화물차가 들어옵니다.
사과나 배 등 대부분 추석 선물입니다.
여기저기 쌓여가는 상자들.
배송지를 분류하느라 땀 훔칠 새도 없습니다.
정성스런 선물이 잘못 배달되지 않을까, 꼼꼼히 확인합니다.
추석을 앞두고 이곳에서만 하루 평균 만 개가 넘는 우편물들이 배송되고 있습니다.
["(조심히 잘 다녀오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궂은 날씨에도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배송 작업.
조금이라도 시간을 아끼려 계단을 오르면 비지땀이 쏟아지지만, 힘든 것도 잠시, 명절의 따뜻한 정을 전달한다는 기쁨이 더 앞섭니다.
[박수억/춘천우체국 집배2실장 : "식구들도 생각나고 멀리 계시는 부모님도 생각납니다. 당연히 힘들죠. 힘든데 가져다드리고 고객님들께서 좋아하시는 표정 보면 힘든 게 다 사라집니다."]
떡집은 말 그대로 대목.
주문이 평소보다 서너 배는 늘었습니다.
기계에 반죽을 넣고 고명까지 부으면 금세 만들어지는 송편, 하나 하나, 정성 가득한 손길로 마무리합니다.
반지르르, 윤기가 도는 송편이 차곡차곡 쌓여가며, 명절이 다가왔음을 실감케 합니다.
[맹미남/떡집 사장 : "손님들이 많이 찾아주시니까 그걸로 인해서 저희도 즐거움을 찾고 있는 거죠. 또 맛있다는 소문도 많이 나고."]
일터에서 흘리는 땀방울이 모여, 더욱 풍성한 한가위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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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기자 (newjean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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