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마약 제조'‥외국인 조직 무더기 적발
[뉴스투데이]
◀ 앵커 ▶
우리나라에서 마약을 제조, 판매하거나 사들인 외국인 일당 1백여 명이 붙잡혔는데 이들도 텔레그램을 이용했습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외국인만 들어올 수 있는 단체방을 통해 마약을 거래하면서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조건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복 차림의 경찰들이 달려가 한 남성을 붙잡습니다.
[경찰] "가만히 있어."
도망치지 못하도록 한 쪽으로 몰아세운 뒤 경찰 차량에 태웁니다.
이 남성은 카자흐스탄 국적의 마약상입니다.
러시아 등 외국인 일당 2명과 함께 대마초보다 환각효과가 10배나 센 마약인 해시시를 국내에 유통시켰습니다.
국내에 사는 외국인들은 대상으로 판매했는데 3천7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마약을 사갔습니다.
인도네시아에 있는 러시아인 총책의 지휘를 받으며 조직적으로 마약을 판매한 외국인 일당도 적발됐습니다.
이들 일당 7명은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국적으로 지난 2021년 9월부터 약 2년 반 동안 수도권과 충남 일대에서 마약을 유통시켰습니다.
해시시는 물론, 과다 복용시 심각한 공황 발작과 환각증을 유발하는 신종 마약으로, '좀비 마약'으로도 불리는 메페드론을 팔았습니다.
단속을 피하려 보안이 센 텔레그램 외국인 채팅방에서만 판매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전국 각지에서 마약 39억 5천만 원어치를 유통한 외국인 17명을 붙잡았으며, 이들에게 마약을 구매한 외국인 108명을 검거해 함께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7천3백 명이 투약할 수 있는 마약을 압수하고, 인도네시아에 있는 외국인 마약 조직 총책에 대해 인터폴 적색 수배 조처를 내렸습니다.
MBC뉴스 조건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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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희 기자(condition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36501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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