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G.O.A.T" 50-50이 우스워 보이다니... 최근 74G 사이 '무려 30-33' 차원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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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미문의 50홈런-50도루를 향한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최근 페이스는 가히 역대급이다.
그 결과 오타니는 30홈런-33도루로 2위권 후보들을 압도했다.
16홈런 17도루의 잘렌 듀란(보스턴 레드삭스), 17홈런 15도루의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역시 놀라운 페이스지만, 오타니에 비하면 태양 앞의 반딧불 같았다.
LA 다저스가 17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오타니는 전대미문의 50홈런-50도루(50-50)가 우습게 보일 정도의 52홈런-53도루 페이스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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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통계 매체 코디파이는 13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올 시즌 최근 74경기에서 15홈런-15도루 이상을 달성한 선수들을 조사했다.
그 결과 오타니는 30홈런-33도루로 2위권 후보들을 압도했다. 최근 74경기에서 오타니 다음으로 홈런을 많이 친 선수는 19홈런의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였다. 오타니 다음으로 많은 도루를 한 선수는 25도루의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였다.
하지만 이들의 홈런과 도루를 보면 린도어는 16도루, 라미레스는 16홈런으로 오타니와는 거의 배 이상의 차이가 났다. 16홈런 17도루의 잘렌 듀란(보스턴 레드삭스), 17홈런 15도루의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역시 놀라운 페이스지만, 오타니에 비하면 태양 앞의 반딧불 같았다.
이 놀라운 기록에 코디파이는 오타니의 기록 옆에 미국에서 G.O.A.T를 표현할 때 쓰는 염소(영어로 goat로 동음이의어를 활용한 표현) 모양의 이모티콘을 붙였다.
오타니는 앞서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24 메이저리그 야구(MLB) 정규시즌 홈 경기에 1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는 LA 다저스의 10-8 승리.
오타니는 LA 다저스가 0-2로 뒤진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서 컵스 선발 조던 웍스의 4구째 슬라이더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오타니의 시즌 47호 홈런이자 통산 218홈런이었다. 이는 추신수(42·SSG 랜더스)의 아시아 메이저리거 통산 홈런과 같은 숫자다. 비거리 405피트(약 123.4m), 시속 118.1마일(약 190㎞), 발사각 19도로 시즌 막바지가 됐음에도 여전히 힘이 남아있음을 보여준 홈런이었다.
2회 말에는 볼넷으로 출루해 도루에도 성공했다. 오타니의 시즌 48호 도루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오타니가 한 경기에서 홈런과 도루를 기록한 건 12번째다. 이는 1900년 이후 바비 본즈(1972년)와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2023년)와 동률로 한 경기만 더 홈런과 도루를 동시에 기록한다면 메이저리그 최다 기록인 1986년 리키 핸더슨의 13경기와 타이를 이룬다.
이후 안타를 추가한 오타니의 시즌 성적은 143경기 타율 0.292, 47홈런 104타점 116득점 48도루, 출루율 0.375 장타율 0.617 OPS 0.992가 됐다.
LA 다저스가 17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오타니는 전대미문의 50홈런-50도루(50-50)가 우습게 보일 정도의 52홈런-53도루 페이스를 기록 중이다. 만약 50-50에 성공한다면 LA 다저스 구단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인 숀 그린의 49홈런도 넘어서게 된다.
그동안 메이저리그에는 50홈런을 치면서 30도루 이상을 기록한 선수조차 없었다. 가장 근접한 것이 콜로라도 로키스의 래리 워커로 1997년 49홈런을 치고 33도루를 기록, 그해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다.
역사적으로 메이저리그 한 시즌 50홈런이 나온 건 49회, 70도루는 132회 나왔다. 그리고 커리어 통틀어 50홈런 시즌과 50도루 시즌을 기록해본 선수도 배리 본즈와 브래디 앤더슨 단 두 명뿐이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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