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라늄 농축시설 첫 공개…가을 '폭염' 계속 [모닝브리핑]

김소연 2024. 9. 13.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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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강세로 마감

뉴욕증시가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5.06포인트(0.58%) 오른 41,096.77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63포인트(0.75%) 오른 5,595.76,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74.15포인트(1.00%) 뛴 17,569.68에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 도매 물가와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무난한 흐름을 보이면서 금리인하 경로가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지탱했다는 평입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습니다. 시장 예상치 0.1% 상승을 웃돌았고 전월치보다 상승폭이 가팔라졌습니다. 하지만 8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계절 비조정)로는 1.7% 상승, 올해 2월 이후 처음으로 2% 선을 하회하며 인플레이션 불안감을 누그러뜨렸습니다.

◆ 북한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김정은 큰 만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 생산기지를 찾아 우라늄농축기지를 둘러보며 "무기급 핵물질 생산 토대를 강화해야 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는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우라늄농축기지 조종실을 돌아보고 생산공정의 운영 실태를 점검했는데, 원심분리기들과 각종 수감 및 조종장치 등 모든 계통 요소를 자체의 힘과 기술로 연구개발 도입해 "핵물질 현행 생산을 줄기차게 벌여나가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습니다. 특히 생산현장을 돌아보며 "보기만 해도 힘이 난다"면서 "당의 핵무력건설 노선을 받들어 자위의 핵병기들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이자면 우리는 지금 이룩한 성과에 자만하지 말고 원심분리기 대수를 더 많이 늘이는 것과 함께 원심분리기의 개별 분리능을 더욱더 높이며 이미 완성 단계에 이른 새형의 원심분리기 도입 사업도 계획대로 내밀어 무기급 핵물질 생산 토대를 더한층 강화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최근 미제를 괴수로 하는 추종 세력들이 공화국을 반대한 핵 위협 책동들은 더욱 노골화되고 위험한계를 넘어서고 있다"며 "미국과 대응하고 견제해야 하는 우리 혁명의 특수성, 전망적인 위협들" 때문에 자신들이 핵 무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 외국인 지난달 국내 주식 2.5조 팔아, 10개월 만에 순매도 전환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을 2조5천억원 넘게 팔아치우며 10개월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2조509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181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328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9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오다가 지난달 순매도세로 돌아섰습니다. 국가별로는 캐나다(7000억원), 아일랜드(3000억원) 등은 순매수, 영국(-2조원), 아랍에미리트(-3000억원) 등은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 중인 국내 상장주식 규모는 802조1000억원(시가총액의 29.2%)입니다.

◆ "개·고양이 먹는다" 거짓 선동 트럼프, TV토론까지 거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이티 이민자들이 개, 고양이 등을 잡아먹는다"는 허위 주장으로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시 곳곳에 폭탄 테러 위협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추가 TV토론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론조사에서는 내가 민주당의 급진 좌파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와의 토론에서 이긴 것으로 분명하게 나타났다"고 주장하며 "시합에 진 선수(해리스)가 재대결을 원하는데, 세 번째 토론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10일 진행된 토론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더 잘했다는 응답(63%·CNN 조사)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잘했다는 답변(37%)보다 더 많았습니다. 지지율 역시 해리스 부통령이 5% 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 노스캐롤라이나주 유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추가 토론 거부와 관련, "우리는 유권자를 위해 또 다른 토론을 할 의무가 있다"고 말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추가 토론 거부 선언을 비판했습니다.

◆ 피싱·투자리딩사기 피해 월평균 600억…"수법 공유 필요"

올해 들어 월평균 600억원 안팎의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와 투자리딩방 사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7월 보이스피싱 피해는 총 1만1734건, 피해액은 390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월평균 1676건, 558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셈입니다. 투자리딩방 사기 피해는 올해 1∼8월 기준 총 6143건, 5340억원으로 파악됐습니다. 월평균 피해 규모와 피해 액수는 768건, 668억원이었습니다. 연애빙자사기(로맨스스캠) 역시 기승을 부려 올해 들어 8월까지 총 920건, 545억원(월평균 131건·78억원)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청은 "유형은 다양하지만, 사기범이 접근한 후 피해자를 속여 금전을 편취하기까지 일련의 과정이 비슷하고, 이 과정에서 피해자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몇 가지 공통적인 특징이 있으므로 이를 평소에 숙지해두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제3자로부터 관심을 끄는 문자나 링크, SNS 메시지를 받았을 때는 일단 멈추고 사기가 아닌지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대통령실 이전공사 몰아주기, 경호처 간부·브로커 구속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과정에서 공사비를 부풀려 허위 계약을 맺은 뒤 금품을 챙긴 혐의로 경호처 간부와 알선업자가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김보성 부장검사)는 경호처 간부 정모씨와 시공 알선업자 김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해 지난 12일 법원에서 발부받았습니다. 정씨에게는 제3자 뇌물수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사기·공갈 등의 혐의가, 김씨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2021년 8월∼2023년 3월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공사,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사저 공사, 대통령실 용산 이전 관련 경호처 공사에서 평소 친분이 있던 김씨에게 공사를 몰아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씨는 공사대금 1억원을 편취하고, 1억8000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공사업자 김모씨로부터 7000만원을 뇌물로 받고, 1600만원의 뇌물을 약속받은 혐의도 있습니다. 브로커 김씨는 2022년 4∼7월 정씨를 통해 대통령실 이전 공사의 방탄 창호 공사 사업 관리자로 선정된 후, 자신이 소개한 민간 공사업체와의 수의계약 과정에서 실제 총비용보다 5배 이상 부풀린 견적 금액을 내는 방식으로 15억7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 가을 아직, 늦더위 계속…최고기온 34도

금요일인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소나기가 오는 가운데 충청권·남부지방·제주도를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오르는 등 무덥겠습니다. 수도권·강원도는 흐린 가운데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충남 북부 서해안은 아침까지 한때 비가 오다 소강상태를 보이겠습니다. 전남권과 경상권은 밤까지, 충청권·전북·제주도는 아침부터 밤사이, 경북권은 14일 새벽까지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서해 5도 20∼60㎜, 강원 북부 내륙과 산지 20∼60㎜, 충청권 5㎜ 내외, 강원 중·남부 내륙과 산지, 강원 동해안은 5∼30㎜입니다. 낮은 구름의 영향으로 아침까지 충청 내륙과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14일까지 서해상과 동해상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도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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