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사칭 문자 조심하세요…추석 스미싱 주의보

배규빈 2024. 9. 13.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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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곧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다가오는 명절을 앞두고 택배 문자로 사칭해 개인정보를 빼내는 이른바 '스미싱' 수법이 기승인데요.

안부 문자가 많이 오가는 연휴 기간인 만큼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배규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택배 회사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입니다.

주소가 잘못됐다는 안내문과 함께 링크가 첨부돼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빈틈이 많지만, 급한 마음에 확인없이 링크를 클릭하기 십상입니다.

클릭하는 즉시 휴대전화에는 악성 어플이 설치되고 순식간에 개인정보와 금융정보가 빠져 나갑니다.

이렇게 빠져나간 개인정보는 또다른 스미싱에 악용되며 피해 규모를 키웁니다.

올해 상반기 적발된 스미싱 문자 수는 약 88만 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38만 건가량 증가했습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약 30배 늘어난 수치입니다.

특히 명절 전후에는 택배사를 사칭하거나 가족, 지인간 안부 메시지를 가장하는 형태의 스미싱이 기승을 부립니다.

이 때문에 정부도 연휴 기간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금융감독원과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8월부터 서울과 수도권지역 우체국에 주의 문구가 담긴 소포 상자 10만 개를 배포해 피해 예방에 나섰습니다.

<서연순 / 광화문우체국 우편물류과장> "고령자, 금융취약계층 등 스미싱 사례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 가운데, 소포 박스에 사기 유형들을 인쇄해 스미싱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은 스미싱으로 의심되는 문자를 받는다면 메시지 속에 포함된 링크를 절대 누르지 말고 바로 삭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실수로 링크를 클릭했을 경우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어플이 설치되면 즉시 차단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선물 소포 많은 명절 기간, 스미싱 피해 주의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beanie@yna.co.kr

[영상취재기자 최승아]

#스미싱 #택배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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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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