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러브콜 차단하기로…서둘러 '파격 재계약' 결심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자말 무시알라(21)를 지키기 위해 혈투를 벌이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를 필두로 유럽 빅클럽이 무시알라를 지켜보는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은 그에게 파격적인 재계약을 제시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은 이미 무시알라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했다. 대화 겸 일종의 협상이 진행 중이다”라며 “바이에른 뮌헨은 무시알라에게 고정 급여, 추가 수당, 특별 보너스 등 정말 중요한 돈을 제안해 그를 잡을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무시알라와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바이에른 뮌헨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과 무시알라는 2026년 여름이 되면 계약이 만료되는데, 바이에른 뮌헨은 반드시 그를 붙잡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호셉 과르디올라(53·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를 비롯해 여러 빅클럽이 무시알라의 상황을 관찰하고 있어 서둘러 재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헤르베르트 하이너(70·독일) 회장은 지난 10일 “무시알라가 가능한 한 오래 머물게 할 것이다. 그와 동행을 이어가기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할 생각이다”라며 “무시알라는 제2의 토마스 뮐러(34·바이에른 뮌헨)가 될 수 있다. 그는 앞으로 20년 동안 바이에른 뮌헨에서 뛸 것”이라고 재계약을 자신했다.

다만 이제 기초 단계에 접어들었을 뿐, 구체적인 대화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무시알라를 팀에 남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 고위층은 무시알라와 재계약을 중대한 주제로 바라보고 있다. 다만 무시알라가 재계약을 뿌리치고 타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로마노 기자는 “바이에른 뮌헨은 무시알라 재계약을 밀어붙이고 있고, 2025년 여름 전까지 모든 상황을 해결하고 싶어 한다”라며 “맨시티와 레알 마드리드를 포함한 모든 빅클럽이 무시알라를 좋아한다. 바이에른 뮌헨도 그와 재계약을 맺지 못할 경우를 대비할 것”이라고 알렸다.

독일 국가대표인 무시알라는 어린 시절 첼시에서 성장했지만, 2019년 잉글랜드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바이에른 뮌헨 내부에서 가장 큰 기대를 받았던 선수답게 1군 승격 후 뛰어난 재능을 발휘했다. 유연한 움직임과 높은 축구 지능을 바탕으로 드리블, 패스, 득점 등 다양한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통산 166경기에 나서 44골과 31도움을 적립해 차세대 스타로 거듭났다. 무시알라는 팀과 함께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4회, 독일축구연맹(DFL)슈퍼컵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UEFA 슈퍼컵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를 거머쥐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