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수사 영향은?…‘방조 혐의’ 적용 될까
[앵커]
이번 판결에서 관심은 '전주' 손 씨처럼 주가조작에서 계좌가 사용된 김 여사에게도 같은 혐의가 적용될 수 있을지입니다.
2심 판단은 계좌 사용 여부가 아니라 주가조작을 알았느냐가 핵심인데 김 여사는 주가조작 사실을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현예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100억 원대의 돈을 댄 '전주' 손 씨.
재판부가 방조 혐의를 인정한 핵심은 주가조작을 충분히 알만 했다는 겁니다.
손 씨가 주범과의 문자 메시지를 통해 주가조작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주식을 팔지 않는 등의 방식으로 주범의 주가조작을 도왔다고 본 겁니다.
관심은 이런 방조 혐의가 김 여사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김 여사의 공모 여부는 판단하지 않았지만 김 여사 계좌 3개가 49차례에 걸쳐 주가조작에 활용됐다고 봤습니다.
김 여사에게도 방조 혐의가 적용되려면 주가조작 행위를 인식하고, 이를 도우려는 의사와 구체적인 행위가 있었는지가 입증돼야 합니다.
하지만 김 여사는 주가조작 사실 자체를 몰랐다는 입장.
검찰 관계자는 법원이 손 씨를 돈을 빌려준 단순 '전주'로 보기 어렵다고 본 만큼, 손 씨와 김 여사를 단순 비교해 일률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렵고 판결문을 검토해 수사에 참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심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2010년 10월 이전의 주가조작은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기간 주가조작에 쓰였던 김 여사의 계좌 거래는 수사 대상에서 벗어나게 됐습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현예슬 기자 (yesyes@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육아휴직, 2년에서 3년으로’…‘모성 보호 3법’ 상임위 통과
- 민간인 첫 우주유영 성공…“지구가 완벽한 세상처럼 보여”
- 화재로 반지하 주민 사망…‘인도 돌진·7중 추돌’ 차량 사고도
- 미 서부 산불 폭발적 확산…남부는 허리케인 피해 ‘속출’
- “지상낙원 선전에 속아”…재일교포, 북한 상대 손배소 승소
- 민희진 ‘헤어질 결심’?…‘하이브 사태’ 어디로
- [단독] 성추행은 3호선 코레일 열차에서?…CCTV 업무 방치에 ‘분통’ [제보K]
- 김건희 여사 수사 영향은?…‘방조 혐의’ 적용 될까
- 북한 대남확성기 피해…“시도 때도 없이 사이렌 소음”
- 중국도 ‘전기차 주차금지’ 실랑이…“안전 해결 못하면 재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