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안전 대책 우려도
[앵커]
신한울 3·4호기 건설은 허가 신청을 한 지 8년 만입니다.
경북 울진 주민들은 침체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거라며 들뜬 분위기이지만, 원전이 밀집된 지역인만큼 안전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젭니다.
이지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신한울 3·4호기가 건설될 경북 울진군에는 이미 원전 8기가 들어서 있습니다.
전체 인구 4만 6천여 명.
주민 4명 중 1명은 직·간접적으로 원전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생계가 원전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신한울 3·4호기 예정지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터만 닦인 채 굴착 공사도 안 된 상탠데요.
건설 중단 이후 지금까지 사실상 이렇게 방치됐습니다.
원전 추가 건설이 중단되면서 고용 기대 인구가 빠져나가, 지역 경제가 침체된 상황, 이 때문에 신한울 3·4호기 건설로, 지역 경제가 다시 활성화될 거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호동/울진군 북면발전협의회장 : "외부에서 업체들이 많이 들어오고, 일자리가 좋으면 나가있던 후배들이나 선배님들도 들어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60년간 발생할 총산출액은 연간 1조 천억 원대로 예측됩니다.
고용 창출 효과는 누적 인원 24만 3천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다만, 이미 국내 최대 원전 밀집 지역인 만큼 치밀한 안전성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이규봉/울진 지역 반핵단체 대표 : "더 이상 울진에 원전 안 짓겠다고 지난 정부에서 이야기했는데, 이 정부에서 다시 추진하니까… 중요한 것은 세계적으로 원전이 한 부지에 열 개 이상 들어간 곳은 없습니다."]
울진군과 주민들은 안전하고 연속성 있는 원전 운영을 위해 사용 후 핵연료 처리 시설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함께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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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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