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닫는 소비자 넘어라…기업·정부 문 두드리는 안마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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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의자 업계가 기업과 정부 문을 두드리고 있다.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데다 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부진이 겹치면서 새로운 활로가 필요해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라젬의 올해 1~8월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체결한 안마의자 공급 계약건수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08% 증가했다.
안마의자 회사가 B2B나 B2G 시장에 군침을 흘리는 것은 기존 B2C 시장이 고물가·고금리 등에 따른 경기 둔화로 부진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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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같은기간 B2B 매출, 전년비 24%↑
코웨이, 3~8월 B2B 문의량 전년비 100% ↑
"B2B, 잠재력 커...1건 계약으로 대량 구매 이뤄져"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안마의자 업계가 기업과 정부 문을 두드리고 있다.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데다 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부진이 겹치면서 새로운 활로가 필요해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라젬의 올해 1~8월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체결한 안마의자 공급 계약건수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08% 증가했다. 세라젬은 올해 KT(030200), 하나증권, 우아한형제들 등 대기업을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부동산원 등 공공기관 수주도 연이어 성공했다. 최근 세라젬은 조달청이 운영하는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파우제 M6를 등록해 공공구매 문턱을 낮췄다.
안마의자는 내수 비중이 크다. 바디프랜드는 상반기 매출 기준 내수 비중이 95%에 이르고 세라젬도 70% 수준이다. 코웨이는 해외법인 중 말레이시아법인만 안마의자를 취급한다.
문제는 내수가 녹록치 않다는 점이다. 지난해 민간소비 증가율은 1.8%로 전년(4.1%)의 절반에도 못 미쳤고 코로나 기간(2020년~2022년)을 제외하면 2013년(1.7%)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민간 소비는 올해 1분기 0.7% 증가했다가 2분기에는 0.2% 감소했다. 국내 가정 안마의자 보급률은 8% 정도로 선진시장인 일본(20%)보다 낮아 성장잠재력은 크지만 소비절벽이 발목을 잡고 있다.
반면 2022년 8월 18일부터 20인 이상 사업장에 근로자 휴게시설 설치 의무화를 명시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시행된 점은 기회다. 안마의자 설치는 의무가 아니지만 휴게실 내부를 꾸미는 과정에서 직원복지와 건강관리 관점에서 안마의자를 설치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안마의자 시장은 B2C를 바탕으로 성장해왔고 B2B 사업 매출 비중은 크진 않지만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B2B는 한 건 계약으로도 대량 구매가 이뤄지고 제품을 이용하는 직원이 브랜드 경험을 통해 또 다른 개인고객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노희준 (gurazi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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