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문화예술작품에 '애국심' 심기…"애국주의 작품 더 많이"

유민주 기자 2024. 9. 1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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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문화예술부문에서 '애국주의 작품'을 더 많이 창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자 '애국주의 주제 작품들을 더 많이 창작하자' 제하의 기사에서 "훌륭한 문화예술 작품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애국심을 배양시키며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치는 것을 더없는 긍지와 보람으로 여기는 숭고한 인생관을 지닐 수 있게 한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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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부문, '당 정책이 인민 행복 위한다' 새겨야"
"지방발전 정책이 구현되는 현실 작품에 반영해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문화예술부문에서 '애국주의 작품'을 더 많이 창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수해와 경제난으로 동요되는 민심을 다잡으려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자 '애국주의 주제 작품들을 더 많이 창작하자' 제하의 기사에서 "훌륭한 문화예술 작품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애국심을 배양시키며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치는 것을 더없는 긍지와 보람으로 여기는 숭고한 인생관을 지닐 수 있게 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노래 '나는 영원히 그대의 아들'을 언급하며 "문화예술부문에서 애국주의 주제의 작품들을 많이 창작하여 부흥강국건설을 위한 투쟁으로 천만 인민을 적극 떠밀어주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나는 영원히 그대의 아들'은 대표적인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찬양가다.

신문은 구체적으로 "당에서 제시한 정책들은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한 정책이라는 것"을 깊이 새겨주고, "당의 영도 밑에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조국의 현실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것"이라고 문화예술부문의 책무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수도에 살든, 지방에서 살든, 도시에서 살든, 산골마을에서 살든 똑같이 국가의 사회주의 시책 속에서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누려야 한다"며 "그렇게 되게 하려는 우리 당의 새로운 지방발전 정책이 구현되는 현실을 작품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의 유화 '애국의 마음'.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또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진행된 국가미술전람회에 출품된 유화 '애국의 마음'을 언급하며 김 총비서가 이 작품이 "애국주의가 넘쳐난다고 높은 평가를 주셨다"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는 최근 대규모 수해로 인한 민심 이반을 막기 위해 '애국주의'를 강조하는 선전·선동 작품을 주문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피해 복구에 자발적인 주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당에 대한 충성심을 끌어올리고 '집단주의'를 고취하는 모습이다.

아울러 올해 초 발표한 '지방발전 20X10 정책'을 시작으로 경제 성과 압박이 심해지면서 지친 민심을 결속하려는 것으로 추측된다. 최근에는 공장뿐만 아니라 병원과 과학기술보급거점, 양곡관리시설 건설을 지시했으며, 관광산업, 바닷가 양식자 건설 등을 올해 중점 사업으로 정했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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