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0개월 만에 '셀 코리아'…한달새 보유금액 50조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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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에서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10개월 만에 순매도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주식 2조 5천90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작년 11월부터 9개월 간 이어오던 순매수를 멈추고, 순매도로 돌아선 겁니다.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 2조 1천810억 원을, 코스닥 시장에서 3천280억 원을 각각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 보유금액도 전월보다 50조 6천억 원 줄어든 802조 1천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별로는 영국 국적의 순매수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7월까지만해도 순매수 1위였는데, 8월 들어선 1조 9천720억 원을 팔아 치우면서 순매도 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 뒤를 아랍에미리트(3천390억 원 순매도)와 미국(3천150억 원 순매도)이 이었습니다.
순매수 상위권엔 캐나다(6천650억 원), 아일랜드(3천280억 원), 스웨덴(1천860억 원)이 올랐습니다.
외국인 채권시장서 순투자 전환…9조8천억 순매수
채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순투자로 전환했습니다.
외국인들은 상장채권 9조 8천260억 원을 순매수하고, 1조 8천200억 원을 만기 상환받으면서 총 8조 60억 원을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는 유럽(8조 원), 중동(1천억 원) 등은 순투자, 미주(-1조 원) 등에선 순회수했습니다.
외국인들은 국채(5조 1천억 원)와 통안채(3조 8천억 원) 등은 순투자하면서 국채 238조 2천억 원, 특수채 21조 원을 보유했습니다.
금감원은 체결기준으로 자료를 집계하는 한국거래소와 달리, 결제기준으로 취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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