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손흥민 의존' 비판에 입 연 홍명보 감독 "동의하지 않는다, 전술적으로 잘 맞아떨어져" 반박(일문일답)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장하준 기자] 승점 3점과 함께 오만 원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5시 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을 포함해 K리그1에서 활약하는 12명의 국내 선수들이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손흥민과 이강인, 김민재 등의 유럽파들은 오만에서 곧바로 유럽으로 날아가 소속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귀국과 동시에 인천국제공항에서 홍명보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취재진 앞에 선 홍명보 감독은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두 게임 다 이기는 것이었다. 1차전은 저희가 결과를 내지 못했지만 2차전 결과를 냈다. 두 경기를 이제 시작하는 입장에서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이제 또 남은 경기를 전체적으로 또 어떤 식으로 잘 준비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좋은 생각을 갖게 된 2경기였다”라며 대표팀 감독 복귀 후 2연전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뒤, 5개월 동안 새로운 감독을 물색했다. 그 결과 지난 7월 홍명보 감독을 정식 선임했다. 무려 10년 만의 복귀였다. 홍명보 감독은 과거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국제축구연맹(FIFA)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했던 바가 있다. 하지만 당시 1무 2패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두며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뒤, 다시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자연스레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FIFA 2026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선 FIFA랭킹 96위의 팔레스타인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충격적인 결과였고, 홍명보 감독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하지만 대표팀은 10일에 열린 B조 2차전 오만 원정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번 2연전을 1승 1무로 마친 홍명보 감독은 확실한 방향을 잡은 것 같냐는 질문에 “2경기를 마치고 나니 팀을 어떤 식으로 발전시켜야 되는지에 대해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했다. 1차전보다 2차전이 좀 더 나았다는 것이 가장 큰 소득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증인으로서 국회 참석 여부에는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은 지난 10일 대한축구협회의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사항을 국회에서 공개 검증할 것이라 밝힌 바가 있다.
또한 지난 5일 문체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홍명보 감독 선임에 관한 증인 25명과 참고인 8명의 출석을 요구했다. 이 사항에는 안세영의 배드민턴협회 폭로 관련 사항도 함께였으며, 홍명보 감독 역시 증인으로서 출석 요구를 받았다.
자연스레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은 홍명보 감독은 “그것은 나중이 그런 일이 있게 되면 당연히 잘 하겠다. 내가 특별히 아는 내용은 없다”라며 말을 아꼈다.
끝으로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과 이강인 등 주축 선수들의 개인 능력에 의존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대표팀은 오만을 상대로 기분 좋은 3-1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과정이 아쉬웠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날 득점한 황희찬과 손흥민, 주민규의 개인 능력이 아니었다면 이기지 못했을 것이라는 비판이 계속됐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개인 능력에 의존한다는 주장은) 저와 완전히 다른 생각이다. 저희는 경기 운영 중에 분수령이 됐던 시간에 전술적으로 변화를 줬고 그 전술이 맞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부분에서는 제가 동의하기는 어렵다. 그 생각도 제가 바꾸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 저희는 전술적으로 충분히 우리 선수들이 후반전을 30분 정도 남겨놓고는 완벽하게 잘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 일문일답.
2연전을 마친 소감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2경기 다 이기는 것이었다. 1차전은 저희가 결과를 내지 못했다. 다만 2차전에는 저희가 결과를 냈다. 이제 2경기 시작하는 입장에서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 남은 경기를 전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잘 준비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좋은 생각을 갖게 된 2경기라고 생각한다.
홍명보호가 나아갈 방향을 잡았는지
아무래도 이 두 경기를 마치고 나니까 이제 좀 더 더 우리가 어떤 식으로 팀을 발전을 시켜야 되는지 그런 부분에 있어서 코칭 스태프, 선수들과 많이 이야기했다. 또 어느 정도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물론 짧은 시간이지만 그런 거에 대해서 좀 생각들도 조금씩 좁혀가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아무래도 1차전보다는 2차전이 좀 더 나았다는 게 가장 큰 소득이다.물론 저희가 팔레스타인전에 전반전보다는 후반이 좋았고 또 첫 경기보다는 두 번째 경기가 좋았고 그런 부분이 이제 좀 더 더 남은 경기에 선수들이나 어떤 팀에 있어서 좀 더 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는 경기였다고 생각할 수 있다.
짧은 시간 안에 A매치를 위해 선수들을 잘 관리해야 할 텐데
일단은 저희가 이제 소속팀으로 다 복귀를 했다. 소속팀의 경기를 저희가 지켜보는 입장이고 그다음에 또 저희 입장에서는 좋은 경기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을 찾아야 되는데 그게 또 남은 기간 동안 한번 저희들이 선수 구성이나 이런 걸 전체적으로 놓고 한번 좀 봐야 될 필요는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10월엔 더 강한 상대인 요르단과 이라크를 만나는데
강력한 라이벌로 있는 팀한테는 절대 승점을 주지 말아야 되는데 어떻게 보면 지금의 이라크나 요르단, 물론 저희가 지금 계속 이제 상대 분석에는 들어갔지만 지금 말하기에는 조금 이르다. 그런 부분에 있어 실점하지 않게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좀 놓고 전체적으로 잘 운영을 해 나가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국회 증인으로 채택됐는데
그거는 나중에 그런 일이 있게 된다고 하면 당연히 잘 할 것이다. 그 다음에는 뭐 특별히 제가 아는 내용은 없다.
세트피스 수비를 보완해야 할 것 같은데
경기를 하다 보면 우리가 90분 동안 완벽하게 모든 것들을 다 할 수 있는 시간은 없다. 분명히 우리도 어려운 시간이 있는데 예를 들면 우리가 실점을 한다거나 세트피스 실점을 하게 되면은 또 어려운 상황이 오게 되는데 뭐 그런 부분들을 좀 더 더 발전시켜 나가야 될 거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개인 능력에 의존한다는 비판이 나오는데
저하고는 완전히 다른 생각이다. 저희는 경기 운영 중에 분수령이 됐던 시간에 전술적으로 변화를 줬고 그 전술이 맞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부분에서는 제가 동의하기는 어렵다. 그 생각도 제가 바꾸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 저희는 전술적으로 충분히 우리 선수들이 후반전 한 30분 남겨놓고는 완벽하게 잘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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