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의 코카콜라처럼…인도 소비재 장기투자로 주가수익에 배당까지”

원다연 2024. 9. 13. 05: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성장하는 회사에 초기 투자하고 길게 가져가면 주가 수익뿐만 아니라 배당 효과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인도 자유소비재 기업들에 대한 투자에 나설 때입니다."

현 본부장은 "성장 초기 회사가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 배당 성향이 높아지면서 그때부턴 주가의 변동과 관계없이 배당금만으로도 투자원금에 달하는 수익을 볼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며 "워런 버핏이 코카콜라에서 매년 투자원금의 50% 수준의 배당금을 받으며 여전히 비중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동식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비즈니스본부장 인터뷰
첫 액티브 인도 ETF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중국 성장 경로서 힌트, 자유소비재 기업 집중 투자
"배당효과 보려면 장기투자, 성장성 확신있는 기업 골라야"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성장하는 회사에 초기 투자하고 길게 가져가면 주가 수익뿐만 아니라 배당 효과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인도 자유소비재 기업들에 대한 투자에 나설 때입니다.”

현동식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비즈니스본부장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만나 인도 시장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현 본부장은 지난 2022년까지 12년간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하이사무소장을 지내며 중국 시장을 분석해왔다. 그런 그가 중국의 경제 성장 과정에서 주가가 크게 올랐던 업종과 기업을 바탕으로 ‘제2의 중국’이라고 불리는 인도에서 이 같은 기업을 추려내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만들었다. 국내에 상장한 인도 테마 ETF 가운데 첫 액티브형이다.

현 본부장이 주목한 건 가전, 자동차, 헬스케어 3개 업종이다. 인도 경제가 성장하며 국민의 소득이 늘어날수록 이 같은 자유소비재에 대한 소비는 계속해 증가할 수 밖에 없단 점에 착안했다. 특히 인도 에어컨 점유율 1위 회사인 볼타스, 인도 대표 SUV 회사인 마힌드라, 인도 최대 종합병원 체인인 아폴로를 각각 17%, 17%, 10% 비중으로 집중 투자한다. 업종별 투자 비중으로 보면 가전이 35%, 자동차가 35%, 헬스케어가 28%를 차지한다.

국내 시장에 이미 인도 소비 시장에 집중하는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 ETF가 지난 5월 상장했지만, 해당 상품은 필수소비재에 대한 투자 비중이 40%가량을 차지하고, 가장 투자 비중이 큰 마힌드라를 8.9% 수준으로 담고 있는 등 상대적으로 여러 기업에 분산 투자한단 점에서 차이가 있다.

현 본부장은 “성장 초기 회사가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 배당 성향이 높아지면서 그때부턴 주가의 변동과 관계없이 배당금만으로도 투자원금에 달하는 수익을 볼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며 “워런 버핏이 코카콜라에서 매년 투자원금의 50% 수준의 배당금을 받으며 여전히 비중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 같은 배당 효과를 보기 위해선 초기에 투자해 10년, 20년 길게 가져가는 게 핵심인 만큼 중국의 사례를 접목해서 투자자들이 확신을 가지고 그만큼 길게 가져갈 수 있는 종목들을 선별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 상장사들의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아졌단 우려에 대해서도 당장 밸류에이션보다 성장성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본부장은 “중요한 건 성장이 계속되면서 밸류에이션이 지금보다 낮아질 회사인지의 여부”라며 “고점을 우려하는 투자자라면 그보다 먼저 어느 정도 장기간 투자할 지를 생각해보고, 그 기간 내에 성장성이 지속될 회사인지를 따져보는 것이 투자 결정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동식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비즈니스본부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원다연 (her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