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평 12억도 팔리네"…광명 아파트 '완판 행진'

이수현 2024. 9. 13.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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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이 속출하던 경기 광명시 주택시장에서 차례로 완판 단지가 나오고 있다.

서울 분양 시장 열기가 광명으로 번져나가는 것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11구역과 12구역 등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아울러 5R구역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 2R구역 트리우스 광명 등 미분양 물량을 남겨뒀던 단지에서도 차례로 완판(100% 계약)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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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롯데캐슬시그니처, 5월 분양 시작 후 최근 계약 완료
서울 분양시장 훈풍 불기 시작한 후 광명서도 아파트 완판
연말 11R·12R 구역 분양 앞두고 분위기 고조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미분양이 속출하던 경기 광명시 주택시장에서 차례로 완판 단지가 나오고 있다. 서울 분양 시장 열기가 광명으로 번져나가는 것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11구역과 12구역 등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광명시 광명5동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광명 9R구역)는 모든 가구에 대해 입주 계약을 마쳤다. 지난 5월 청약 당시 전용 모든 평형에서 미분양 물량이 나와 관심을 끌었는데, 이후 세 차례 임의공급을 진행한 끝에 미계약 물량 100여 가구를 털어냈다.

아울러 5R구역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 2R구역 트리우스 광명 등 미분양 물량을 남겨뒀던 단지에서도 차례로 완판(100% 계약)을 신고했다.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는 5차, 트리우스 광명은 4차 임의계약을 거친 후 계약을 마쳤다.

광명 뉴타운 등 대규모 재개발이 진행 중인 광명은 공급 물량이 쌓인 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분양가가 급등하며 미분양 물량이 발생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트리우스 광명은 분양가가 전용 84㎡ 기준 최고 11억5000만원에 책정됐고 올해 1월 분양한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는 같은 평형 분양가가 최고 12억3500만원으로 시장에 나왔다.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 또한 전용 59㎡ 최고 분양가가 8억9900만원으로 10억원에 육박했다.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청약 경쟁률은 낮아지고 미분양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5월 분양한 1R구역 '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10.5대 1을 기록했고 4R구역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는 18.9대 1로 분양을 마무리했다. 다만 트리우스 광명은 평균 5.5대 1의 경쟁률로 이전 단지 대비 경쟁률이 낮아졌고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4.71대 1)과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4.51대 1)은 평균 경쟁률 5대 1을 넘어서지 못했다.

그러다 서울 주택 가격이 상승하고 청약 시장에 수요자가 몰리면서 서울과 인접한 광명에서도 빠르게 미분양이 소화됐다. 광명은 지하철 7호선을 통해 서울 강남권 진입이 편하고 대규모 정비사업으로 생활 인프라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동시에 신축 단지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광명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광명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입주·분양권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전용 59㎡ 입주권은 지난달 10억원(35층)에 거래됐다. 2022년 12월 분양 당시 분양가 8억9810만원보다 1억원 이상 비싼 가격에 손바뀜했다. 호반 써밋 그랜드 에비뉴 또한 전용 84㎡ 입주권이 지난 7월 9억35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목감천과 개봉교가 만나는 지점에서 바라본 '트리우스 광명' 전경. [사진=이효정 기자 ]

광명뉴타운 분양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11R구역과 12R구역을 제외한 모든 단지가 분양을 마쳤다. 서울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철산역 인근인 두 구역은 이르면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 중 차례로 일반분양 예정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11R·12R구역은 이전에 분양한 인근 단지 대비 입지가 좋은 편"이라면서 "분양가가 높아진 만큼 투자 목적보다는 인근 실거주자와 7호선 역세권 수요를 노리는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말 트리우스 광명을 시작으로 차례로 대단지가 입주를 앞둔 만큼 전월세 가격은 수년간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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