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담은 한과 드시고 따듯한 한가위 보내세요”

오영채 기자 2024. 9. 13.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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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행복센터 돌봄 대상자로 등록된 분들에게 추석 선물로 전해드릴 전통 한과입니다. 한과를 받은 어르신이 많이 좋아할 것 같아 힘내서 일하고 있어요."

농업인행복센터 돌봄 도우미이기도 한 20여명의 농가주부모임 회원과 부녀회원은 전통 한과를 포장한 후 어르신 200명의 집을 찾아 전달했다.

이처럼 관인농협의 농업인행복센터가 지역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어르신과 취약계층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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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인농협 농업인행복센터 나눔행사
추석 맞아 돌봄 대상 어르신에 선물
농가주부·부녀회 회원들 직접 만들어
5월 개소 후 말벗·문화행사 등 펼쳐
경기 포천 관인농협 김경식 조합장(앞줄 맨 왼쪽)이 농업인행복센터 돌봄 도우미들과 함께 전통 한과 나눔행사에서 지역사회에 헌신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농업인행복센터 돌봄 대상자로 등록된 분들에게 추석 선물로 전해드릴 전통 한과입니다. 한과를 받은 어르신이 많이 좋아할 것 같아 힘내서 일하고 있어요.”

최근 경기 포천 관인농협(조합장 김경식)에서 만난 신삼례 농협 농가주부모임 회장은 “농가주부모임 회원과 부녀회원이 2박3일 동안 정성 들여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농업인행복센터 돌봄 도우미이기도 한 20여명의 농가주부모임 회원과 부녀회원은 전통 한과를 포장한 후 어르신 200명의 집을 찾아 전달했다.

이처럼 관인농협의 농업인행복센터가 지역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어르신과 취약계층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고 있다.

앞서 관인농협은 5월27일 빈곤·질병·고독 등으로 고통받는 농촌 어르신과 취약농민을 직접 돌보고자 농업인행복센터를 열었다. 다른 지역보다 고령화와 경기 침체가 심각해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늘고 있어서다.

그간 농협중앙회에서 운영하는 ‘농업인행복콜센터’와 ‘NH농촌현장봉사단’에서 도움받던 것을 직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바꾼 것이다.

경기 북부지역 농협 가운데 처음으로 설치된 관인농협 농업인행복센터는 돌봄 대상자 200명에게 정기적으로 말벗 되기, 문화행사 개최, 간식 제공 같은 사업을 펼친다.

농업인행복센터는 말벗 되기 사업으로 20명 돌봄 도우미가 어르신 10명을 각자 전담해 일주일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안부 전화를 건다. 또 이들의 고충사항을 접수하고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선다. 돌봄 도우미가 전화 응대 기술을 익히도록 6월27일 ‘전화 응대 교육’도 열었다.

농협중앙회의 ‘찾아가는 영화관 사업’과 연계해 문화행사를 열기도 했다. 5월27일과 7월15일 두차례에 걸쳐 농협에서 개최한 영화 관람 행사에는 돌봄 도우미와 농가주부모임 회원이 직접 만든 팝콘과 떡케이크를 제공하며 어르신의 문화생활을 후원했다.

간식은 농가주부모임 소속 ‘떡만들기좋아하는사람들의모임’(이하 떡조모) 회원이 맡았다. 회원들은 정기적으로 떡을 활용해 만든 각종 간식을 어르신들과 나누고 있다.

김경식 조합장은 “앞으로 농업인행복센터의 역할을 확대해 의료봉사까지 하는 방안을 고려한다”며 “고령농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조직의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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