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사 논란이 현실로’ A매치 기간 ‘부상자 속출’…빅클럽 소속만 ‘무려 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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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기간 중 여러 선수들의 부상 소식이 잇달아 들려왔다.
축구 콘텐츠 매체 '스코어 90'은 12일(이하 한국시간) "국제 휴식기 기간 동안 여러 선수들이 모두 부상을 당했다"고 전하며, 해당 선수들의 사진을 게재했다.
무려 8명의 선수가 각국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며 부상을 입었다.
결국 선수들은 강행군의 일정 속에서 부상의 위험을 안은 채 유럽 대항전, A매치, 리그 일정 등 수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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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A매치 기간 중 여러 선수들의 부상 소식이 잇달아 들려왔다. 소위 빅클럽이라 불리는 구단에서 뛰는 선수만해도 무려 ‘8명’이나 됐다. 이에 늘어나는 경기수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제시한 케빈 더 브라위너의 발언이 회자됐다.
축구 콘텐츠 매체 ‘스코어 90’은 12일(이하 한국시간) “국제 휴식기 기간 동안 여러 선수들이 모두 부상을 당했다”고 전하며, 해당 선수들의 사진을 게재했다.
매체가 전한 선수 명단에는 레알 마드리드 3명, 아스널 2명, 맨체스터 시티 1명, 파리 생제르맹(PSG) 1명, FC바르셀로나 1명 등의 선수가 포함돼 있었다. 무려 8명의 선수가 각국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며 부상을 입었다.
레알에서는 오렐리앙 추아메니, 페를랑 멘디, 에데르 밀리탕 등 3명의 선수들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먼저 추아메니가 프랑스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는 도중 부상을 입었고, 같은날 멘디 또한 부상으로 하차했다. 밀리탕 또한 브라질 대표팀에서 부상을 당했다. 브라질은 6일 “밀리탕은 훈련 도중 오른쪽 허벅지 부근에 통증을 호소했다. 정밀 검사를 실행한 결과, 허벅지 근육에 부상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레알은 한꺼번에 주축 수비진 3명을 잃었다.
‘북런던 더비’를 앞둔 아스널도 비상이 걸렸다.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차세대 말디니’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당장 15일 열리는 토트넘 홋스퍼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여기에 ‘캡틴’ 마르틴 외데가르드까지 부상을 입었다. 노르웨이 대표팀 경기를 소화하는 도중, 발목이 돌아가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외데가르드는 현재 목발을 짚고 있고, 노르웨이 의료진에 의하면 약 3주 결장이 불가피하다고 알려졌다.
PSG 또한 골머리를 앓았다. 이번 시즌 개막 이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높은 신임 속에 맹활약을 펼치던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부상으로 하차한 것. 에메리 또한 프랑스 대표팀 훈련을 소화하는 도중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아직 정확한 소견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현지 매체들은 이강인과 파비안 루이스 등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바르셀로나 소속 미드필더 페르민 토레스 또한 스페인 대표팀에서 부상을 입고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결국 더 브라위너의 작심 발언은 현실로 다가왔다. 더 브라위너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축구연맹(UEFA)과 국제축구연맹(FIFA)가 계속해서 경기를 추가하고 있는 문제가 있다. 우려를 제기했지만 해결책이 나오지 않았다. 선수들의 목소리보다 돈이 더 큰 목소리를 내는 듯 하다”며 경기수를 늘리는 연맹들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더 브라위너는 “진짜 문제는 클럽 월드컵 이후 드러날 것이다. 2025 클럽 월드컵 결승전과 2025-26시즌프리미어리그(PL) 첫 경기 사이에 3주의 시간밖에 남지 않았다. 3주 동안 휴식을 취한 후 나머지 80경기를 소화해야 한다”며 우려했다.
결국 더 브라위너의 우려는 불과 단 일주일 사이 현실로 다가왔다. FIFA와 UEFA 모두 각 연맹이 주관하는 대회에서 참여 팀 수를 늘렸고, 그에 따라 경기수 또한 증가했다. 결국 선수들은 강행군의 일정 속에서 부상의 위험을 안은 채 유럽 대항전, A매치, 리그 일정 등 수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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