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열대야’ 속 보름달 뜬다… 한낮 30도 안팎 무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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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보름달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2일 "추석 연휴 기간 전국적으로 30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지고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이라며 "가끔 구름이 많고 산발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휴 기간 비가 내리는 지역을 제외하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5도가량 높은 30도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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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18일 기점으로 물러날 전망
기상청은 12일 “추석 연휴 기간 전국적으로 30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지고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이라며 “가끔 구름이 많고 산발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늦더위는 올여름 기록적 폭염과 열대야를 만들었던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시 한반도 상공에 ‘이중 열 커튼’을 치고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를 막고 있는 탓이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두 고기압이 남쪽에서 올라오는 태풍도 밀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휴 기간 비가 내리는 지역을 제외하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5도가량 높은 30도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13∼19일 아침 최저기온은 19∼27도, 낮 최고기온은 26∼34도로 예보됐다.
추석 당일인 17일에는 한반도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 전국에 구름 많은 날씨가 예보됐지만 기상청은 “오후 6시 15분경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는 지역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더위는 18일을 기점으로 차츰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9월 온열질환 사망자도 나왔다. 12일 전남 신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10일 오후 3시 40분경 전남 신안군 압해도에서 이모 씨(81)가 열사병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이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11일 숨졌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5월 20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온열질환자는 총 3531명 발생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는 총 32명이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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