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는 꿈의 무대…월요 예선 통과해 짜릿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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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시절 특급 기대주로 활약했던 최상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무대는 13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노스코스에서 열리는 PGA 투어 2024시즌 가을시리즈 개막전 프로코어 챔피언십이다.
PGA 투어 챔피언이라는 오랜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이를 악물고 연습에 매진한 그는 프로코어 챔피언십 월요 예선전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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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우드랜드의 요로 필러스 클럽에서 열린 프로코어 챔피언십 월요 예선전에서 5언더파 67타를 작성했던 그는 상위 4명 안에 이름을 올려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미국 대학 골프 리그를 거쳐 지난해 프로가 된 최상현은 PGA 투어 캐나다에서 1승을 포함해 톱10에 들며 포티넷 컵 2위를 차지했었다. 콘페리투어 출전권을 따낸 그는 올해 큰 기대를 받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결과는 아쉬웠다. 그가 출전했던 12개 대회에서 컷 통과한 대회는 2개에 불과했고 톱10에도 단 한 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최상현에게 포기란 없었다. PGA 투어 챔피언이라는 오랜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이를 악물고 연습에 매진한 그는 프로코어 챔피언십 월요 예선전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최상현은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아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프로코어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됐다. 월요 예선을 통과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기분이 정말 짜릿했다. 경기력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만큼 첫날부터 자신 있게 쳐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최상현이 프로 골퍼가 되기로 마음먹은 건 중학교 1학년이다. 골프를 제대로 배우기 위해 미국으로 넘어간 그는 차근차근 성장했고 골프 명문 뉴멕시코 대학교에 입학했다. 2022년에는 페퍼다인 대학교 골프팀 소속으로 아마추어 마지막 시즌을 보냈고 지난해 프로가 됐다.
PGA 투어 캐나다와 콘페리투어 등을 누비며 경험을 쌓고 있는 그가 최종 목표로 삼는 무대는 PGA 투어다. 그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 온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PGA 투어다. 그만큼 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PGA 투어 챔피언이 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서 PGA 투어 두 번째 경기를 치르는 최상현은 1차 목표를 컷 통과로 잡았다. 그는 “PGA 투어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것만으로도 배우는 게 많을 것 같다. 차분하게 전략대로 경기를 하다보면 좋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PGA 투어 대회에서 월요 예선을 거쳐 출전한 선수가 우승한 사례는 단 네 번뿐이다. 가장 최근 기록은 2019년 발레로 텍사스 오픈 정상에 올랐던 코레이 코너스(캐나다)다. 배상문과 함께 월요 예선을 거쳐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낸 최상현이 PGA 투어 월요 예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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