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산단 10곳 ‘핫플’로 띄운다

서유근 기자 2024. 9. 13. 00:4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 ‘산업단지 조성계획’ 공개
성수동처럼 문화·편의시설 추가

전국 각지의 노후 산업단지(산단)를 서울 성수동처럼 젊은 층이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명소)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정부 방안이 나왔다. 공장들만 빽빽하게 들어서 ‘회색 지대’로 인식돼온 산단에 각종 문화·편의 시설을 추가해 활기를 불어 넣겠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와 협업해 마련한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기존 산단 중 3곳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10곳을 ‘문화 융합 선도 산단’으로 선정해 변신을 꾀한다. 또 조성을 계획 중인 15개 국가 산단에 초기 단계부터 상주·유동 인구를 위한 문화·편의 시설을 포함할 계획이다.

선정된 산단에는 주력 업종과 역사 등 특성을 반영해 고유 브랜드를 만들고, 도서관·기록관·박물관·기업 체험관 등 랜드마크를 만든다. 광장과 공원, 극장 등 문화 시설과 공공 체육 시설, 카페·식당 등 편의 시설을 유치할 수 있도록 용도 변경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문화·예술 분야 청년들을 유치하기 위해 예술인 창업 공간, 예술인 거주 시설도 추가한다. 이 밖에 산단 내 오래된 건물 경관을 자발적으로 개선할 경우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도 추진, 산단을 지역 명소로 변신시킨다는 계획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