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무시해?"…술 마시잔 요구 거절하자 둔기 휘두른 50대 男

이혜수 인턴 기자 2024. 9. 13.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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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한 미용실의 고객으로 온 50대 남성이 미용실 주인인 여성이 자신과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구를 휘둘러 구속됐다.

지난 7일 오후 6시 7분께 A씨는 울산 남구 한 미용실에 둔기를 들고 들어가 여성 미용사 B씨 머리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여성들이 미용실 앞 주차장으로 도망치자 A씨는 쫓아가 위협했다.

최근 A씨가 B씨에게 술을 마시자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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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뉴스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울산의 한 미용실의 고객으로 온 50대 남성이 미용실 주인인 여성이 자신과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구를 휘둘러 구속됐다.

11일 SBS 보도에 따르면 이날 울산 남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남성 A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7일 오후 6시 7분께 A씨는 울산 남구 한 미용실에 둔기를 들고 들어가 여성 미용사 B씨 머리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를 비롯해 4명을 폭행했다.

A씨는 고객으로 해당 미용실을 찾았다. A씨가 B씨에게 함께 술을 마시자고 했으나 B씨가 응하지 않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현장 CCTV 속엔 A씨가 갑자기 미용실로 들어와 30㎝ 길이의 멍키스패너로 B씨의 머리를 가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폭행을 말리는 다른 여성 직원과 손님에게도 둔기를 여러 차례 휘두르는 모습도 포착됐다. 여성들이 미용실 앞 주차장으로 도망치자 A씨는 쫓아가 위협했다. 현장을 목격한 인근 점포 주인 등에게도 의자를 던지거나 둔기를 휘두르며 폭행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5분 정도 대치하던 A씨는 결국 스스로 둔기를 버리고 검거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피해자(B씨)가 자신을 무시하는 것 같아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과거 해당 미용실을 찾던 손님으로 B씨와 안면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A씨가 B씨에게 술을 마시자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당일에도 전화를 걸어 "술을 마시자" 했고 B씨가 거절하자 술을 마시고 미용실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10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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