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 '의료 사태' 설전…"정부책임" vs "가짜뉴스"

윤솔 2024. 9. 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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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2대 정기국회의 첫 대정부질문이 오늘(12일) 교육·사회·문화 분야를 주제로 나흘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야당에서 의료 공백 사태를 물고 늘어지면서 한덕수 총리와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 질의 중 야당 의원과 국무총리의 언성이 점차 높아졌습니다.

정부의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 정책 책임론을 둘러싼 설전이 벌어지면섭니다.

<남인순 / 더불어민주당 의원> "태도 바꾸세요. 잘못됐으면 잘못을 시인하세요."

<한덕수 / 국무총리> "저는 의원님 말씀에 전연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답변할 시간을 주세요…의석의 의원님들은 좀 가만히 계세요!"

비과학적인 증원 결정이라는 지적에 한덕수 총리는 의대 증원 규모는 과학적으로 결정됐고, 책임자들은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강변했습니다.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사태와 관련해 야당 의석에서 "국민들이 죽어나가고 있다"는 발언이 나오자, 한 총리는 가짜뉴스라고 맞받았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국민들이 죽어나가잖아요.) 그것은 가짜뉴습니다. 가짜뉴스예요. 죽어나가요? 어디에 죽어나갑니까?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기사 안 보세요?) 그것은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들을 모욕하는 겁니다."

야당에선 한 총리의 답변 태도로 보아 여야의정 협의체가 제대로 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의원> "총리님, 이거 명확하게 하세요. 사과하신 건 줄 알았는데? 전공의에게 이 의료대란의 가장 큰 책임이 있다, 맞습니까?"

<한덕수 / 국무총리> "첫 번째 책임이 있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 정말 여야의정 대화 협의체가 될지 정말로 우려스럽습니다. 아니 총리님께서 그런 태도를 가지고 계신데 누가 들어오겠습니까?"

여당에선 정부가 추진한 의대 증원 문제를 비롯한 의료 개혁이 필수 의료를 정상화하는 취지라며, 의료계를 향해 논의 테이블로 나와달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영상취재기자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대정부질문 #의료사태 #응급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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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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