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가족' 김병철, ♥윤세아에 가정사 고백→오열…"내가 나쁜 놈이었다"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김병철이 눈물을 흘렸다.
12일 방송된 KBS 2TV '완벽한 가족'에서는 최진혁(김병철)과 최현민(윤상현)의 과거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최현민이 자신의 동료를 상대로 사기를 치고 있었다고 의심을 하던 최진혁은 자신에게 "무슨 일이 있냐"고 묻는 하은주(윤세아)에게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털어놨다.
최진혁은 "현민이를 보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내 동생 태현이. 태현이는 학교 생활에 잘 적응을 못하고 싸우는 날이 많았다. 그러다 경찰서까지 들락거리게 되니 어머니는 점점 태현이랑 말도 섞지를 않고 나중엔 무슨 말을 해도 안 믿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늘 하셨던 말씀이 인간은 고쳐쓰는 게 아니라고. 사실 태현이는 괴롭힘을 당해서 필사적으로 싸운 것이었다. 난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모른 척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날 어머니랑 저녁을 먹고 있는데,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다. 학교에서 싸움이 있었는데 태현이가 사고로 죽었다더라. 이상했다. 마치 그럴 줄 알고 있었던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꼭 내가 죽인 것 같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최진혁은 "너무 미안하다. 나라도 믿어줬어야 했다. 지금까지 되뇌면서 살아왔다. 그런데 지금도 사람을 믿지 못하고 있다. 그땐 어머니를 정말 많이 원망했지만 사실은 내가 훨씬 더 나쁜 놈이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하은주는 "그렇지 않다. 난 당신을 믿는다. 뭐든 이겨낼 수 있다"며 그를 끌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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