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경기둔화에 또 금리인하 美연준, 내주 '베이비컷'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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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본격적으로 통화정책 완화에 가속도를 내는 가운데 미국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두 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했고 미국은 소매물가에 이어 도매물가까지 하향세를 보였다.
다만 미 기준금리 인하폭은 스몰컷(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에 무게가 실린다.
한편 ECB가 이날 두 번째 기준금리 인하에 나선 배경은 물가가 안정되고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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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8월 PPI 1.7%↑ 전망 부합
유럽이 본격적으로 통화정책 완화에 가속도를 내는 가운데 미국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두 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했고 미국은 소매물가에 이어 도매물가까지 하향세를 보였다. 다만 미 기준금리 인하폭은 스몰컷(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에 무게가 실린다.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예상에 부합하거나 살짝 웃돌았다. 8월 PPI는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해 블룸버그 전망과 일치했고 전월(2.1%)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올 2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예상치(0.1%)와 전월 수치(0.0%)를 모두 넘어섰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PPI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해 예상과 부합했으나 전월(2.3%)보다는 소폭 올랐다. 근원PPI는 전월에 비해 0.3% 상승해 예상(0.2%)은 물론 전월(-0.2%)을 모두 상회했다.
PPI는 지난 5월 이후 전월 대비 상승률이 0.0∼0.2%에 머물며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를 키우고 있다. 도매물가로도 불리는 PPI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로 받아들여진다.
PPI가 예상과 같거나 소폭 상회함에 따라 오는 19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소폭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부상했다. PPI 발표 직후 페드워치에 따르면 기준금리 선물시장에서 스몰컷 가능성이 85%로 집계됐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9월 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건으로 한 주 전보다 2000건 늘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전망치(22만6000건)를 웃도는 수준이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주 185만건으로 직전 주에 비해 5000건 증가했다.
한편 ECB가 이날 두 번째 기준금리 인하에 나선 배경은 물가가 안정되고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ECB는 이날 "노동비용 압박이 완화되고 있으며 기업 이익이 고임금의 타격을 일부 상쇄하고 있다"면서 "민간 소비·투자가 약하게 나타나며 경제활동이 여전히 억눌려 있다"고 금리를 내린 배경을 설명했다. ECB는 이날 금리를 내린다고 발표하며 올해 유로존 20개국의 경제성장 전망을 종전 0.9%에서 0.8%로 하향했다. 내년 전망치 역시 1.4%에서 1.3%로 낮춰 잡았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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