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 결과, 윤석열·한동훈 명예훼손 기소

정철운 기자 2024. 9. 12.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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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6명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한편 지난달 21일 한동훈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은 청담동 술자리 첼리스트 가짜뉴스를 이재명 당대표가 참석한 공개회의에서 장경태 의원 등이 틀고 유포했다. 지금까지 누구도 사과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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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첼리스트가 전 남자친구에게 한 거짓말에서 비롯" 첼리스트는 무죄
10억 손배소, 10월16일 1심 선고...뉴탐사 "재판에서 의혹 실체 드러날 것"

[미디어오늘 정철운 기자]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강진구 뉴탐사 기자.

검찰이 일명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던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진구 전 시민언론 더탐사 기자(현 뉴탐사 기자) 등 6명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강진구 기자의 경우 강요미수 혐의도 적시했다.

김 전 의원은 2022년 10월24일 법무부 국정감사 자리에서 그해 7월19일 밤부터 20일 새벽 사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 김앤장 변호사 30여명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첼로 공연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한동훈 장관은 김 전 의원 등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는 12일 “수사 결과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첼리스트가 전 남자친구에게 한 거짓말에서 비롯된 것이었음이 첼리스트 및 관련자들의 진술,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등을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첼리스트 박아무개씨는 허위 사실을 말했으나 전파 가능성이 없었다고 판단,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한동훈 대표가 김 전 의원 등을 상대로 낸 10억 원 손해배상 소송은 10월16일 1심 선고 예정이다. 앞서 첼리스트 박씨는 지난달 21일 손배소송에 증인으로 나와 “제 거짓말이 그렇게 커질 줄 몰랐다. 남자친구가 헤어진 후 보복심에 이런 일을 벌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의겸 전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이 1년 넘게 샅샅이 조사를 하고도 무혐의 처분했던 사건이다. 검찰은 손톱만큼도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지 못했으면서도 손바닥 뒤집듯 결론을 바꿔버렸다. 자신들의 보스를 건드리면 가만두지 않는 뒷골목의 법칙을 보여준 것”이라고 썼다.

김 전 의원은 “우리 헌법 45조는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과 표결에 관하여 국회 외에서 책임을 지지 아니한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이 면책특권 뒤에 숨을 생각은 없지만, 헌법조차 아랑곳하지 않는 검찰 태도에 기가 막힐 뿐”이라고 썼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김 전 의원을 면책특권에 따라 불송치했으나 한동훈 대표 측이 반발해 이의를 신청하며 검찰에 송치됐다.

뉴탐사도 같은 날 입장을 내고 “권력 감시라는 언론의 본분과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무시한 무리한 처사”라고 했으며 강진구 기자의 강요미수 혐의에 대해선 “정당한 취재 활동을 범죄행위로 몰아가려는 노골적인 시도”라고 밝혔다. 뉴탐사는 “재판 과정에서 검찰과 경찰의 수사 자료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며 “재판을 통해 오히려 의혹의 실체가 더욱 선명히 드러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1일 한동훈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은 청담동 술자리 첼리스트 가짜뉴스를 이재명 당대표가 참석한 공개회의에서 장경태 의원 등이 틀고 유포했다. 지금까지 누구도 사과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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