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변구역 해제”…충북도 관광지에 문화·숙박 등 속도낸다

윤교근 2024. 9. 1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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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도내 관광지에 문화와 숙박이 공존하는 공간을 조성하는 등 관광 활성화에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12일 김영환 충북지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옥계 장계관광지에 미술관을 겸한 호텔 건립 협약식은 수변구역 해제 후 첫 사례로 꼽힌다"며 "보은과 화양계곡, 청남대, 수안보온천 등지 명성을 살릴 미술관이나 조각공원 등을 유치할 구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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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도내 관광지에 문화와 숙박이 공존하는 공간을 조성하는 등 관광 활성화에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12일 김영환 충북지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옥계 장계관광지에 미술관을 겸한 호텔 건립 협약식은 수변구역 해제 후 첫 사례로 꼽힌다”며 “보은과 화양계곡, 청남대, 수안보온천 등지 명성을 살릴 미술관이나 조각공원 등을 유치할 구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12일 황규철 옥천군수, 정구용 인지그룹 회장, 김영환 충북지사, 진상화 충북개발공사 사장(왼쪽부터)이 충북도청에서 장계관광지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북도 제공
그러면서 “일부 숙박시설이 없는 관광지에 문화가 깃든 숙박시설을 조성하는 것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도와 옥천군, 충북개발공사, 인지그룹은 도청에서 옥천군 안내면 장계관광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선 지역 특성을 고려한 관광기반 확충, 콘텐츠 발굴, 투자재원 마련 등을 약속했다.

또 대청호 풍광이 뛰어난 정원의 가치를 높이는 관광 활성화와 인구소멸 공동 대응 방안 마련에도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장계관광지는 연간 6만여명이 방문하는 옥천의 대표 관광지다.

대청댐 금강 상류 1㎞ 내 지역에 속해 2002년 금강수계법에 따라 수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각종 개발이 제한됐다.

또 옥천지역은 오랜 기간 침체를 겪으며 새로운 활력이 필요했다.

지난 4월 수변구역 일부가 해제되면서 이런 문제 해결의 물꼬가 트였다.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로 생활하수 등이 금강으로 흘러들지 않도록 하면서다.

22년 만에 음식점과 숙박 등이 들어설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도와 군은 장계관광지 활성화를 통해 인구소멸 극복과 지역 활력을 위해 체류형 관광시설 투자유치에 나섰다,

옥천군은 장계지구 생태탐방길(100억원), 장계관광지 내 선착장 설치 및 친환경 도선 운행(150억원), 장계리 일원 대청호 생태 군립공원(부지 5000㎡, 150억원) 등을 추진한다.

또 충북개발공사는 지역개발 전문성과 경험을 활용해 장계관광지 사업성 확보를 위한 기본구상과 타당성 검토 등에 관한 절차 이행을 돌입한다.

도는 협약을 통해 체류형 관광산업의 발판을 마련하고 관광시설 확충으로 직·간접적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관광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겠다는 각오다.

김 지사는 “천혜의 자연 정원을 품은 장계관광지를 머물고 싶은 호수 공간, 특화한 특별한 천상의 호수 별빛 정원 등 남부권 최고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문화와 숙박이 갖춰지지 않은 도내 관광지에 문화가 숨 쉬고 자연과 공존하는 숙박시설 등의 유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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