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푸틴 10월에 브릭스에서 또 만난다…"전략적 상호 작용 확대"

김종훈 기자 2024. 9. 12.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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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달 브릭스(BRICS) 정상회담에서 석 달만에 재회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다음달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브릭스 회의에 참여해달라는 푸틴 대통령의 초대를 시 주석이 수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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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러시아 카잔 방문해 푸틴 대통령 만날 듯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이 12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고 있다. 왕이 부장은 이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0월 러시아를 방문,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브릭스(BRICS) 정상회담에 참석할 것이라고 확인했다./AP=뉴시스 /사진=유세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달 브릭스(BRICS) 정상회담에서 석 달만에 재회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다음달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브릭스 회의에 참여해달라는 푸틴 대통령의 초대를 시 주석이 수락했다고 전했다.

브릭스 정상회의는 다음달 22~24일로 예정돼 있다. 왕 부장은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브릭스 정상회담에서 전략적 상호 작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왕 부장과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은 국제법, 주권, 평등에 기반한 정의롭고 민주적인 세계 질서의 원칙을 공동으로 지지한다. 글로벌 사우스와 세계 대다수도 마찬가지"라면서 "브릭스 회담은 이를 새롭게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많은 국가들이 세계 질서에 관한 우리의 접근방식에 공감한다"면서 "우리 조직(브릭스)의 구성원으로서 협력하고 싶어한다"고 했다.

브릭스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이 주축이 된 신흥국 경제협의체로, 달러 체제에 도전하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은 광범위한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통해 상호 이익을 얻어왔다"면서 "다음달 2일 수교 75주년을 함께 기념할 것"이라고 헀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월 대선에서 5선을 확정한 직후 베이징을 순방, 시 주석과 회담했다. 두 정상은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한 달 반만에 다시 만났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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