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스타트업, 재사용 로켓 시험발사…스페이스X에 도전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의 우주 분야 스타트업이 자국 최초의 재사용 가능 로켓 발사를 위한 핵심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에 본사를 둔 민간 기업 란젠항톈(藍箭航天·랜드스페이스)은 지난 11일 간쑤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10㎞ 높이로 실험용 로켓을 수직 이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중국의 우주 분야 스타트업이 자국 최초의 재사용 가능 로켓 발사를 위한 핵심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에 본사를 둔 민간 기업 란젠항톈(藍箭航天·랜드스페이스)은 지난 11일 간쑤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10㎞ 높이로 실험용 로켓을 수직 이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용 로켓은 높이 18.3m로, 란젠항톈이 자체 개발한 톈췌(雀鵲)-12B 엔진으로 구동됐다.
200초간 이뤄진 비행 테스트에서 로켓 회수에 중요한 감속 단계 엔진 재점화 시험이 중국에서 처음으로 이뤄졌다.
이번 실험을 통해 이 회사는 내년도로 예정된 재사용 가능 로켓 '주췌(朱雀) 3호'의 첫 발사를 위한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주췌-3호 프로젝트 책임자인 다이 정은 "비행 중 엔진 차단 및 재시동은 물론 공동유도 및 제어, 정밀 착륙을 포함한 기타 핵심 기술의 검증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액체산소와 메탄을 동력원으로 삼은 로켓 '주췌 2호 Y-3'을 이용해 3개의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로켓 재사용 분야는 현재까지 미국의 스페이스X가 독주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발사 비용을 절감하고 궤도 비행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팰컨9과 팰컨 헤비를 부분적으로 재사용한 바 있다.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란젠항톈의 테스트 성공에 대해 "중국 민간 우주 프로젝트에서 획기적인 진전을 이룬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경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싱지룽야오(星際榮耀·i-Space) 등 다른 업체들도 재사용 로켓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전통적인 우주 강국인 미국과 러시아를 따라잡고자 지난 10년간 우주 프로그램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
그 결과 2007년 무인 우주탐사선 창어 1호로 달 탐사를 시작해 세계 최초로 달 전면과 뒷면에 모두 착륙하는 데 성공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달 뒷면에서 토양과 암석 등 샘플을 채취하는 데도 성공했다.
중국은 2028년까지 화성 샘플을 채취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2030년까지 달에 유인탐사선을 보내 달 표면에 기지를 건설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js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경찰, '팬 폭행 방관 논란' 가수 제시 무혐의 처분 | 연합뉴스
- '우크라 파병 북한군 음란물 탐닉'설 제기…美당국 "확인 불가" | 연합뉴스
- 여고생들 발만 노려…20대 강제추행범 징역 1년 6개월 | 연합뉴스
- '훼손 시신' 유기사건 신상공개 결정…군 장교 "즉시 공개 거부" | 연합뉴스
- "노래 좀 그만" 라이브카페서 다른 손님 술병으로 내리쳐 | 연합뉴스
- '엄마찬스'로 치전원 합격한 대학원생…2심도 "입학 취소 정당" | 연합뉴스
- 672억원…트럼프 승리 예측해 잭팟 터뜨린 익명의 도박사 | 연합뉴스
- '[국제발신] 해외승인 499,500원'…전 국민에 50번씩 문자폭탄 | 연합뉴스
- "살려달라"며 울던 딸, 딥페이크 영상이었다…납치사기 악용 | 연합뉴스
- 무시했다는 이유로 모텔서 흉기로 연인 살해한 50대 구속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