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3개월 만에 추가 금리인하‥예금금리 3.50%로

성초롱 2024. 9. 1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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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12일(현지시간) 기준금리와 예금금리 등 정책금리를 3개월 만에 추가로 인하했다.

ECB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4.25%에서 3.65%로 0.60%p, 예금금리를 연 3.75%에서 3.50%로 0.25%p 내렸다고 밝혔다.

ECB는 시중은행이 ECB에 하루짜리 단기자금을 맡길 때 적용하는 예금금리(DFR)를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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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망 하향 조정..내수시장 침체 우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1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통화정책이사회 회의 후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유럽중앙은행(ECB)이 12일(현지시간) 기준금리와 예금금리 등 정책금리를 3개월 만에 추가로 인하했다. ECB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4.25%에서 3.65%로 0.60%p, 예금금리를 연 3.75%에서 3.50%로 0.25%p 내렸다고 밝혔다.

한계대출금리는 연 4.50%에서 3.90%로 0.60%p 인하했다.

ECB는 지난 6월 세 가지 정책금리를 모두 0.25%p 내리며 1년 11개월 만에 통화정책의 전환을 알렸다.

ECB는 시중은행이 ECB에 하루짜리 단기자금을 맡길 때 적용하는 예금금리(DFR)를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기준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마찬가지로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에 적용된다.

ECB는 이달부터 예금금리와 기준금리의 격차를 기존 0.5%p에서 0.15%p로 줄이기로 하고 이날 정책금리를 낮췄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0.9%에서 0.8%로, 내년 전망치는 1.4%에서 1.3%로 하향 조정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5%, 내년 2.2%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2022년 10월 10.6%까지 치솟았던 유로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1월 2%대에 진입해 지난달엔 2.2%까지 낮아졌다. ECB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내년 하반기에 목표치인 2.0%에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다.

ECB는 통화정책 자료에서 "(유로존 경기가)자금 조달 여건이 여전히 제한적이고 경제활동은 민간 소비와 투자 부진을 반영해 여전히 가라앉아 있다"며 앞으로 몇 분기 동안 내수 시장이 침체를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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