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빨리 식는 미 고용시장…3대 지표 `해석`에 월가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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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심을 모아온 3대 경제지표가 모두 발표됐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도매물가지수(PPI) 상승률이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국의 경기가 빠르게 식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월가에서는 미국의 고용시장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하루 전 발표된 미국의 8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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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물가는 예상치 웃돌아
예상 웃도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 우려
오는 1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심을 모아온 3대 경제지표가 모두 발표됐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도매물가지수(PPI) 상승률이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다만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망치를 웃돌아 우려감을 키웠다.
인플레이션이 진정세를 보이면서 연준이 가장 눈여겨보는 지표인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치를 웃돌았다. 노동시장이 그만큼 악화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미국의 경기가 빠르게 식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월가에서는 미국의 고용시장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채권 전문가들은 여전히 연준이 이번 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다는 데 베팅하고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9월 생산자(도매)물가가 전달 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2%)에 부합했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0.2% 상승을 예상한 전문가 전망을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 올랐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9월 첫째주(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발표했다. 전주보다 2000건 많은 23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 예상치 22만5000건을 웃도는 것으로 노동시장이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월 25∼31일 주간 185만건으로 직전 주보다 5000건 늘었다.
한편 하루 전 발표된 미국의 8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1년 2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7월 상승률 2.9%와 비교하면 한 달 새 0.4%포인트나 하락하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6%)를 밑돌았다. 전월과 비교해선 0.2% 상승해 전망치에 부합했다.
그러나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달 대비, 0.3% 상승해 7월 상승률(0.2%)보다 더 올랐고, 전문가 예상(0.2%)도 웃돌았다.
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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