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최고 외인, 연타석포로 아들과 약속 지킨 로하스··· 수원 지역 상인까지 챙겼다
올해도 KBO 리그 최고 외국인 타자는 KT 멜 로하스 주니어다. 어디 하나 빠지는 부분 없이 타격 전 부문에서 수위를 다툰다. 리드오프로 나설 만큼 발도 느리지 않고, 외야 수비 또한 준수하다. KBO에서 로하스는 사실상 완전체에 가깝다.
로하스는 12일 수원 NC전에서 연타석포로 시리즈 스윕을 이끌었다. 5회초 NC가 득점하며 추격에 시동을 거는 듯 하자, 5회말 바로 1점 홈런을 때리며 흐름을 끊었다. 6회에는 만루홈런으로 아예 상대 전의를 무너뜨렸다. 개인 통산 10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이번 시즌 들어서는 3월 27일 두산전 이후 6개월 남짓 만에 연타석으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로하스는 “시즌 초반 연타석 홈런을 치고 나서 한동안 못 쳤는데 오늘 달성해서 기쁘다”며 “사실 어제 경기에서 꼭 홈런을 치겠다고 약속했는데 못쳐서 아들이 화가 나있는 상태다. 오늘 2개 치면서 조금이나마 약속을 지킨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로하스는 2019년 한국에서 아들을 낳았다. 멜 로하스 3세로 이름을 지었다. 지난 올스타전때 함께 타석에 들어서며 부자간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로하스는 6회 만루홈런보다 5회 1점 홈런에 더 기뻐했다. 수원 구장 가운데 ENA 홈런존을 넘겼기 때문이다. KT 타자가 ENA 홈런존을 넘기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구단 명의로 1000만원을 지원한다. 로하스는 “첫 번째 홈런이 가운데로 갔는데 소상공인에게 지원이 간다는 사실은 몰랐다. 수원 지역 상인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고 뜻깊다”고 전했다.
수원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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