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구도심-신도시 불균형 심각…“고교 신설하라”
[KBS 광주] [앵커]
도시마다 새로운 지구가 형성되면서 신도심과 구도심 간의 불균형이 심각합니다.
인구는 신도심에 몰리는 데, 정작 중고등학교는 구도심에 집중되어 있다보니,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하는 학생들의 불편이 적지 않은데요.
순천에서도 신도심에 고등학교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파트가 빽빽하게 들어선 순천 해룡면의 신대지구입니다.
이곳 신도시 인구만 3만3천 명이 넘고 해룡면 전체 인구는 5만6천여 명입니다.
순천시 전체 인구의 1/5을 차지합니다.
문제는 인구가 크게 늘어난 반면, 학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특히 고등학교가 심각합니다.
순천 지역 일반고가 모두 10개인데, 이 지역엔 한 개뿐인 상황.
상당수 학생들이 구도심 고교로 배정받다보니 원거리 통학을 하는 실정입니다.
[차해승/순천시 해룡면 학부모 : "거리를 보면 10km 이상 아이들이 다닌다고 봐야죠. 아침에 통학전쟁이 나는데. 아침에 엄마들이 굉장히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 하세요."]
이 때문에 지역 학부모와 사회단체들이 나서 고교유치추진협의회까지 꾸리고 고등학교를 세워달라며 서명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현택/순천시 해룡면고교유치추진협의회장 : "고등학교 유치에 대한 공약이 나온 게 벌써 10년이 지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진행되지 않고 있는데 미룰 이유도 없고 또 미뤄서도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구도심의 고등학교 이전도 거론되고 있지만, 새로운 학교부지 조성은 물론 공동화 우려로 쉽지만은 않습니다.
교육당국은 인근의 선월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6천 세대 정도가 더 늘어나는 만큼 신대지구와 연계해 학교부지를 확보해 고교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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