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홈런-48도루 달성 오타니 vs 저지 ‘누가 더 역사적인 시즌?’
[앵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오타니가 47홈런 48도루를 달성하며 50-50대기록에 한발 더 다가섰습니다.
내셔널리그 MVP가 확실시되는 오타니니지만, 아메리칸리그 MVP후보,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를 두고 현지 팬들 사이에선 최고 선수 논쟁이 뜨겁습니다.
문영규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1회,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오타니가 놓칠 리 없었습니다.
그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 오타니의 시즌 47호 홈런이 됐습니다.
타구 속도가 무려 시속 190km로 오타니의 괴력을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2회엔 상대 배터리가 오타니의 도루를 의식하고 있었지만, 보란 듯이 2루를 훔쳐 올 시즌 48번째 도루를 기록했습니다.
[중계해설 : "너무 인상적입니다. 오타니는 그냥 빠른 것이 아니라 언제, 어떻게 뛰어야 할지 이해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인 50-50 달성을 눈앞에 두고도 양키스의 강타자 저지와의 비교는 여전히 논쟁거리입니다.
오타니가 도루 부분에서 압도적이지만, 타자로서 종합적인 성적은 저지가 더 위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게다가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는 저지가 크게 앞서는데 저지는 외야수인 반면, 오타니는 지명타자이기 때문입니다.
각 리그 MVP 모의 투표에서도 오타니는 37표 중 28표를, 저지는 31표를 받았습니다.
다만, 최근 MLB닷컴에서 진행한 투표에선 전문가 9명 중 5명이 오타니의 손을 들어줬는데, 50-50의 상징적인 측면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누가 더 뛰어난 선수인지에 대한 생각은 저마다 다르지만, 두 선수를 동시대에 볼 수 있다는 것은 야구 팬들에겐 큰 축복입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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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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