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K] 음악 꿈나무와 충북도립교향악단의 만남
[KBS 청주] [앵커]
지역의 음악 꿈나무들이 충북을 대표하는 교향악단과 한 무대에 섰습니다.
나이와 실력을 떠나 아름다운 음악으로 모두가 하나된 자리였는데요.
문화가 K, 민수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단원 70여 명이 하나가 된 오케스트라 연주가 무대를 꽉 채웁니다.
웅장하고 경쾌한 리듬과 선율이 반복되면서 분위기가 고조됩니다.
화려한 기교를 선보이는 첼로 합주에, 테너의 힘찬 목소리가 함께하는 오페라까지.
양복을 갖춰 입은 교향악단 단원 사이사이, 머리와 셔츠에 빨간 리본을 단 앳된 연주자들이 눈에 띕니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충북의 음악 꿈나무 18명입니다.
지난 7월, 오디션을 통과한 뒤 부단한 연습으로 실력을 쌓아 전문 단원들과 한 무대에 서게 됐습니다.
[천소이/충북예술고등학교 2학년 : "제가 맡은 악기는 더블베이스고, 공연은 3주 정도 준비했고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돼서 좋았어요."]
'Side by side'라는 공연 제목처럼 학생들과 단원들이 나란히 앉아 호흡을 맞춰가며 관객들에게 풍성한 음악을 선보입니다.
[임헌정/충북도립교향악단 예술감독 : "한쪽은 도립교향악단 단원, 그 옆은 학생들... 학생들이 커서 중역이 됐을 때 음악가로서의 길을 가기를 기대하면서 이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세대와 기량을 초월해 모두가 음악으로 하나가 된 자리.
학생들에게는 배움과 성장을, 단원들에게는 초심과 열정을, 관객들에게는 특별한 화합의 무대를 선사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박용호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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