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배 탄 미·러 우주비행사…민간인 첫 ‘우주 유영’ 성공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대립하고 있는 미국과 러시아가 우주 분야에서는 협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양국의 비행사를 태운 러시아 우주선이 우주정거장에 안착했는데요.
조금 전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민간인 우주 유영도 성공했습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우주비행사가 환호 속에 우주정거장으로 들어옵니다.
[미국 나사 소통 담당관 : "지금 나사 우주비행사 도널드 페티트가 국제우주정거장 안으로 날아 들어오고 있습니다."]
러시아 우주비행사도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나눕니다.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 MS-26호가 발사 3시간 만에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도착했습니다.
소유즈 우주선에는 모두 3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했습니다.
러시아 2명, 미국 1명입니다.
[러시아 우주 관제소 : "알렉시, 이반, 도널드가 (우주정거장에) 합류하게 된 걸 기쁘게 생각합니다."]
미·러 양국의 우주비행사들은 앞으로 200여 일 동안 40여 가지의 실험을 수행하고 지구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소유즈 우주선 합류로 동시에 우주에 머무는 사람은 모두 19명으로 늘었습니다.
역대 최고 기록입니다.
[미국 NASA 관제소 : "오늘 19명의 인간이 동시에 지구 궤도를 도는 새로운 기록에 기여하게 됐습니다."]
스페이스X의 우주선에서 미국 억만장자 아이작먼이 해치를 열고 나옵니다.
아이작먼 등 민간인 2명은 우주 공간에 상반신을 드러내고 10분가량 우주선 위에 홀로 서면서 역사적인 민간인 우주유영 시대를 열었습니다.
스페이스 X는 특히, 달 탐사선 이후 유인 우주선으로는 가장 높은 1,400킬로미터 상공까지 도달하는 데도 성공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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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재천 기자 (w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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