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가자지구 부상자 4분의 1 재활 필요…치료기능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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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10개월 넘게 이어지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부상한 주민 가운데 최소 4분의 1은 사지를 잃는 등 재활이 필요한 환자지만 현지 의료기관은 사실상 치료를 수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현지 시각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쟁이 발발한 작년 10월 이후 지난 7월까지 가자지구 내 부상자 가운데 2만 2천여 명은 향후 수년간 지속적인 재활 치료가 필요한 환자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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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10개월 넘게 이어지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부상한 주민 가운데 최소 4분의 1은 사지를 잃는 등 재활이 필요한 환자지만 현지 의료기관은 사실상 치료를 수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현지 시각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쟁이 발발한 작년 10월 이후 지난 7월까지 가자지구 내 부상자 가운데 2만 2천여 명은 향후 수년간 지속적인 재활 치료가 필요한 환자라고 밝혔습니다.
WHO는 현지 긴급 의료팀으로부터 받은 부상자 데이터를 통해 이같이 파악했으며 재활 대상자는 전체 부상자의 최소 4분의 1 이상이라고 전했습니다.
WHO는 2만 2천여 명 가운데 1만 3천여 명~1만 7천여 명 정도는 심각한 사지 부상을 겪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여기에는 절단 치료를 받은 것으로 보고된 환자 4천여 명 정도가 포함됩니다.
아울러 척추 손상과 외상성 뇌 손상, 심각한 화상 등을 얻은 환자가 재활 치료 대상자로 분류됐는데 WHO는 부상자 가운데 많은 수가 여성과 어린이라고 짚었습니다.
WHO 팔레스타인 담당인 리처드 피퍼콘 박사는 “재활 필요 환자의 급증은 의료 시스템 붕괴와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며 “긴급 재활 서비스는 중단됐고 복잡한 부상을 치료할 전문적 치료 기관도 부족하다”고 전했습니다.
WHO는 “재활 치료 분야의 많은 인력은 현재 실향민이 됐고 지난 5월 10일 기준으로 물리치료사 39명이 사망했다는 보고도 있다”며 “휠체어나 목발 등 보조기구가 필요한 외상자 수는 가자지구에 공급된 보조기구 물량을 초과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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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기자 (flying9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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