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억대 마약 매수·대리구매 지시…BJ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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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에서 집단으로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 BJ 박모씨가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12일) 박씨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박씨는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나', '다른 BJ들과 집단 마약 투약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채널A 취재 결과, 구속된 박씨는 지난 2년여에 걸쳐 억대의 마약을 구매하고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씨가 자신의 소속사 직원을 시켜 마약을 구해오라고 한 뒤 여성 BJ 등 3, 4명을 불러 마약을 한 정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씨는 지난해 3월 인터넷 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TV에서 마약을 투약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당시 박씨는 단순 투약 사실이 인정돼 검찰에서 '교육 이수 조건부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습니다. 박씨는 해당 방송 이후에도 케타민을 비롯해 마약을 한두 차례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7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박씨 소속사 관계자와 아프리카 TV에서 활동하는 BJ 등 20여 명을 붙잡아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박씨에게 마약을 건넨 혐의를 받는 조직폭력배 출신 유튜버이자 BJ 김모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김씨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자신의 주거지 등에서 케타민 등 마약류를 투약하고 3천만 원어치 마약류를 판매한 혐의를 받습니다.
서창우 기자 realbr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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