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교육 통합…전국 첫 ‘늘봄전용학교’
[KBS 부산] [앵커]
방과 후 초등학생들이 돌봄과 교육을 함께 받을 수 있는 '늘봄전용학교'가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부산에 문을 열었습니다.
최대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자체 개발한 교재로 학습 효율성도 높입니다.
장성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과 후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보육과 학습 통합 시설, 늘봄전용학교.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생 5백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들어섰습니다.
맞벌이 부부가 많은 부산 강서구 명지신도시에 조성돼 지역 7개 초등학교 학생 중 일부를 대상으로 운영합니다.
[채민지/학부모 : "학원도 보내봤는데, 학원비도 많이 들고 해서 부담도 많이 되고, 솔직히 힘들었는데 다행히 (늘봄전용학교에) 보낼 수 있게 돼서 만족하면서 보내고 있고…."]
평일은 방과 후부터 밤 8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합니다.
추가로 돌봄이 더 필요한 상황이 생겼을 때는 '긴급보살핌늘봄센터'에 사전 신청하면 최대 밤 10시까지 자녀를 맡길 수 있습니다.
[오석환/교육부 차관 : "부모님들은 자아실현과 함께 양육 부담을 덜고, 우리 아이들은 안전한 환경에서 즐겁고 유익한 경험을 누리면서…."]
특히 자체 개발한 국어, 수학, 영어 교재로 수업을 하며 30여 개 예체능 수업도 개설해 학생들에게 제공할 계획입니다.
[하윤수/부산시교육감 : "학원에서 할 수 없는 프로그램들을 우리가 전부 수용해서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체계화시켜 나가는,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것이고…."]
총 사업비는 52억 원, 학교 땅은 부산시로부터 3년간 무상으로 임대받았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은 내년에는 기장군 정관면에 제2 늘봄전용학교를 건립하는 등, 부산 전역으로 늘봄전용학교를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장성길 기자 (skj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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