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대 총장 9개월째 공석 장기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에너지공대)가 내년도 정부 지원 예산이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대폭 삭감됐다.
에너지공대는 문재인 정부 시절 국가균형발전과 에너지 분야의 세계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해 특별법을 제정해 만들어진 대학이지만 현 정부 들어 잇단 감사, 출연금 축소, 총장 해임건의 등 대학 흔들기가 지속돼 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의준 초대 총장이 지난해 12월 자진사임
총장공백 대학운영 차질과 대학 위상 악화
8월 이사회에 총장 선임 안건 상정도 안해
내년 정부지원 예산도 올해 절반수준 감소
한국에너지공과대학(에너지공대)가 내년도 정부 지원 예산이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대폭 삭감됐다. 총장 공백 기간도 9개월째 장기화되면서 대학운영 차질, 이에 따른 대학의 위상 약화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2일 에너지공대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29일 진행된 에너지공대 4차 이사회에서도 총장 선임 관련 안건은 상정되지 못했다.
대학 측이 앞서 요청한 총장 선임 관련 건은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은 채 이사회는 일반적인 보고사항과 안건만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공대 관계자는 “산업부와 협의하는 등 총장 선임의 시급함을 꾸준히 이야기하고 있으나 이번 이사회에서도 처리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내년 에너지공대 사업 지원 예산은 100억원으로 책정, 올해 예산 200억원보 절반수준이다. 2023년도 예산 250억원과 비교하면 60%나 감소했다.
당초 정부는 올해 예산을 편성하면서 전년 대비 33.2% 삭감한 167억원으로 책정했지만, 국회 예산안 논의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도로 증액시켜 최종적으로 200억원으로 확정됐다. 내년도 예산으로 책정된 100억원도 국회에서 다시 늘어날 여지가 있다.
계속되는 경영난을 겪는 한전도 지난해 에너지공대에 대한 지원을 줄였다. 한전은 지난해 이사회를 통해 출연금을 1016억원에서 708억원으로 300억원 넘게 삭감했다. 다만 올해 출연금은 보다 확대된 1138억원으로 계획돼 있는데, 인건·경상비는 변동이 없고 건설비 비중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현재 에너지공대 캠퍼스 건물은 3개동 뿐이고, 나머진 건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정부로부터 사퇴압박을 받아 온 윤의준 에너지공대 초대총장이 지난해 12월 28일 자진사임했고, 대학 정관에 따라 박진호 연구부총장이 현재까지 총장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공대에 대해 감사를 실시해 업무추진비 부적정 정산·집행, 출연금 유용, 근무수당 부당수령 등의 도덕적 해이 사례를 발견해 이사회에 윤 총장 해임을 건의했고 윤 총장은 자진 사임했다.
윤 총장 사퇴 뒤 이사회는 총장추천위원회 관련 규정을 만들고 신임 총장 인선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으나 9개월째 미뤄지는 상황이다.
에너지공대는 문재인 정부 시절 국가균형발전과 에너지 분야의 세계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해 특별법을 제정해 만들어진 대학이지만 현 정부 들어 잇단 감사, 출연금 축소, 총장 해임건의 등 대학 흔들기가 지속돼 왔다.
나주 서미애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선희, 故 안재환 실종신고 안한 ‘진짜 이유’ 밝혔다
- “딸이 개처럼 죽었다” 여성 2명 살해 후 돼지먹이로 준 남성들… 남아공 ‘발칵’
- 정해인, 정소민과 발리 출국…“역대급” 실제 커플 질문에 의미심장
- “너에게 아이를 줄게”…머스크, ‘해리스 지지’ 스위프트에 성희롱
- “한국인이 ‘브리저튼4’ 여주인공?”…손숙 손녀 하예린이었다
- 父 살해하러 7층서 밧줄 타고 내려간 아들…“그만큼 절박했다” 황당 항변
- 이준석 만나 “오빠 오빠” 부르던 여배우, 반응 폭발하자 결국
- “아나운서 1차 합격·대학 4년 장학금”…‘불륜 배우’의 깜짝 스펙
- 연기 활동 뜸했던 ‘응팔’ 진주…‘영재’된 근황 전해졌다
- “성추행했지? 내려!”…성범죄자 ‘전철 탑승’ 평생 금지하겠다는 ‘이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