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어 MLB 클래스 증명+박찬호 5출루 대활약… KIA, 롯데 완파하고 ‘매직넘버 5’ [광주 게임노트]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앞세운 KIA가 올 시즌 유독 고전했던 롯데마저 집어삼키고 정규시즌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KIA는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선발 에릭 라우어의 6이닝 무실점 호투, 그리고 박찬호를 비롯해 장단 15안타를 친 타자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10-0으로 완승했다. 리그 선두인 KIA(81승50패2무)는 연승을 이어 가면서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5’까지 줄였다. 반면 롯데(59승67패4무)는 5위권과 거리가 조금 더 멀어졌다.
사흘을 푹 쉬고 경기에 나선 KIA는 이날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중견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이우성(1루수)-김태군(포수)-이창진(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은 최근 반등 기미를 보인 에릭 라우어가 나섰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나승엽(1루수)-정훈(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강태율(포수) 순으로 나섰다. 선발로는 좌완 김진욱이 중책을 맡았다.
한국에 온 뒤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고전하다 직전 등판인 5일 한화전에서 6⅓이닝 3실점으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에릭 라우어의 역투에 돋보였다. 투구판을 밟는 위치와 피치 디자인을 조금씩 바꾼 라우어는 이날 6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한국에 온 뒤 최고 투구를 했다. 라우어는 잘 듣지 않았던 체인지업을 버리는 대신 최고 시속 149㎞, 평균 147㎞의 포심패스트볼(46구)을 비롯, 슬라이더 18구, 커브 9구, 커터 5구를 구사하며 한국에 처음 왔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투구 패턴을 선보였다. 높은 쪽의 힘 있는 포심패스트볼이 인상적이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로 나선 박찬호가 4타수 4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 대활약을 펼치며 5출루 경기를 펼쳤다. 김도영이 2안타 1타점, 김선빈이 3안타, 이창진이 1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나성범은 자신의 개인 통산 1700번째 안타를 솔로포로 장식했다.
라우어가 거의 완벽한 투구로 경기 초반을 장악한 가운데 KIA가 경기 초반부터 야금야금 점수를 뽑아가며 롯데를 곤경에 빠뜨렸다. KIA는 1회 선두 박찬호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소크라테스의 2루 땅볼로 1사 3루를 만들었고 김도영이 큼지막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KIA는 1-0으로 앞선 2회 3점을 추가하며 기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KIA는 2쇠 선두 김선빈의 안타, 이우성의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뒤 김태군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이창진이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3-0으로 달아났다. 이어 박찬호가 중전 적시타를 치며 4-0으로 앞서 나갔다.
KIA는 4-0으로 앞선 5회 2점을 더 추가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선두 김도영이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1사 후 나성범이 볼넷을 골랐고 폭투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선빈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김도영이 송구보다 홈에 먼저 들어왔고, 이어진 송구 실책 때 나성범도 홈을 밟아 6-0으로 도망갔다.
KIA는 6-0으로 앞선 6회 1사 후 박찬호의 중전 안타에 이어 소크라테스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보탰고, 7-0으로 앞선 7회에는 나성범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8회에는 선두 김도영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대타 서건창이 곧바로 중전 적시타를 쳐 9-0까지 도망갔다. 이어진 기회에서는 한준수까지 적시타를 쳐 기어이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반면 롯데는 선발 김진욱이 4⅓이닝 8피안타 6실점(5자책점)으로 버티지 못했고, 이후 투입된 한현희 진해수 박준우 등 불펜 투수들이 실점을 하며 힘을 쓰지 못했다. 무엇보다 상대 마운드에 묶여 이날 2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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