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전국 비…서울 낮 기온 8도 넘게 ‘뚝’
[앵커]
오늘(12일) 전국 곳곳에 요란한 비가 내리며 더위의 기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13일)까지 이어지겠는데, 비가 그친 뒤엔 다시 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갑작스런 폭우에 도로 한쪽이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비상등을 켠 채 멈춘 차량을 다른 차들이 조심스레 피해 갑니다.
[정기숙/제보자 : "너무 비가 많이 쏟아져 가지고 반대쪽에서 오는 차들이 코너로 돌아오는 지점에 물이 많이 고여 있는데 그거를 못 보고 그냥 가다가 (침수가 된 거죠)."]
오늘 전국에 벼락을 동반한 요란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경기 남부에 100mm 이상의 비가 쏟아져 한때 호우경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중국으로 상륙한 열대저압부와 동쪽 고기압 사이로 불어온 남풍이 북쪽 찬 공기와 만나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한 겁니다.
비가 내리면서 중부지방의 더위는 한풀 꺾였습니다.
오늘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26.5도로 어제(11일)보다 8도 이상 낮아졌고, 홍천의 낮 기온도 23.2도에 머물러 어제보다 10도 넘게 뚝 떨어졌습니다.
비는 내일 오후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중부지방에 최대 80mm 이상, 남부 대부분 지역에 5에서 40mm입니다.
비가 그친 뒤에는 남풍의 영향을 받아 다시 기온이 오르겠습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추석 연휴 동안에는 남쪽으로부터 유입되는 덥고 습한 공기로 인해 30도 내외의 더위와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습니다)."]
기상청은 추석 연휴 기간 산발적인 비나 소나기가 오겠고, 한가위 보름달은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을 거라고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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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흠 기자 (hm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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