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까지…늦더위·열대야

김기범 기자 2024. 9. 12. 20:5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름달’ 대부분 볼 수 있을 듯

올해 추석 보름달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연휴 동안도 잠 못 드는 열대야와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늦더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추석 당일인 오는 17일 밤 전국 대부분 지역에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보했다. 보름달은 구름 사이로 보게 될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은 13일부터 19일까지 제주도 남쪽에서 중국으로 이동 중인 제13호 태풍 버빙카와 북쪽을 주기적으로 통과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구름 많은 날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귀성이 시작되는 13~14일에는 남쪽에서 유입되는 수증기와 북쪽에서 남하하는 기압골 사이에서 발달하는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15일과 16일에는 동풍의 영향을 받는 강원 영동과 경상권 해안, 제주도에는 비가 내리겠다. 그 밖의 내륙에도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추석 당일 일부 지역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지만, 보름달은 구름 사이로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8일은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에 비가 내리겠다.

13~19일 아침 기온은 19~27도, 낮 기온은 26~34도로 평년보다 높겠다. 기상청은 연휴 기간 동안 비가 내리는 때를 제외하면 대체로 30도 이상의 기온이 나타나면서 평년보다 5도 안팎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보했다. 태풍이 밀어올리는 따뜻한 공기가 일부 유입되면서 밤에도 기온이 25도를 넘어서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부터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차차 내려가고, 가을 날씨를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주변 기압계의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연휴 동안 바다 날씨는 대체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5~16일 서해 남부·남해·제주 해상은 물결이 1~4m로 높겠다. 또 18~19일 남해 동부·제주 해상에는 1~3m 높이의 물결이 치겠다. 15~17일 제주 해안과 서해안, 남해안에는 너울이 강하게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